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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아내 선물, 결국 꽃 한 송이 꽃들고 지하철 타는게 부끄러워 뭐라도 하는 척 하느라 남기는 글이다.. 이럴땐 운영하던 블로그가 있어 다행이다. 와이프에게 꽃선물을 할때 국룰.. 얼마주고 샀냐고 물으면 한 5천원쯤주고 싸게샀다고 답해야한다. 2022. 12. 30.
제22회 소방시설관리사 2차시험 점수공개 및 23회 대비 마인드컨트롤 여행 올해 22회 소방시설관리사 2차시험이 끝이나고나서, 요근래 한두달 가량.. 와이프사업용도의 봉고ev 트럭을 빌려서, 전국일주 여행중이다. 유튜브를 통해서 시험후기라고 올렸던 영상 속에서 아마도 52~53점이 예상되고, 점검인력배치기준 계산문제를 틀렸으면 45점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었는데... 딱 45점이 나왔다. 원래, 올해 2차시험은 응시하지 않으려고 했었다. 2차시험 5개월전, 허리디스크 두개에 급성으로 무리가 오면서 회사에서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가는 바람에 중요한 시기를 모두 놓치고 시험이 40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라, 도저히 시험을 볼 수 가 없었다. 그래도 수험일기를 쓰고, 관련 유튜브를 운영했던 사람으로 책임을 다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서 응시를 했지만.. 역시나.. 2022. 12. 19.
야심차게 준비해왔던 소시관 2차시험, 허무한 결론인가..허리 디스크까지 말썽.. 간밤에 회사근무중 허리가 마비되는 느낌에 그야말로 털썩 주저앉아 버렸다. 출근하자마자 일어난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12시간을 혼자 사투를 벌이다 결국 와이프가 직장까지 달려와주어서 구출 아닌 구출되었다 -__-; 건강에는 워낙 자신 있다고 생각했는데, mri를 찍어본 의사소견으로는 디스크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귀에 들어오질 않았다. 비오면.. 비맞고, 먹을게 있으면 먹고, 없으면 굶는. 내 한몸 부서져도 가족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각오가 되어 있어서 내건강 따위 전혀 신경쓰지않고 살아왔는데 뜬금없이 디스크 돌출 및 파열이라니.. 사랑하는 내 와이프와.. 그녀를 쏙 빼닮아, 순수하고 건강하게 자라는 울 딸랑구 앞에서 허리디스크는 쉽게 삐져나올수도 있고 주변에서 흔하게 겪는 일이라고 둘러댔지만, 허리디스크.. 2022. 6. 4.
40대 중년아빠들의 하루 무덤, 에버랜드를 다녀오며 내삶에 가장 우선 순위는 무엇인가 올해의 소방시설관리사 2차시험도 이제 4개월가량 남아서 하루하루가 아까운 시간이라 생각되는 요즘.. 소방시설관리사 1차시험 하루 전인 어제는 딸래미 11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에버랜드에 붙잡혀갔다왔다. 아이들은 지치지 않는다더니, 이제 고작 45세인 아빠는 와이프와 딸아이를 뒤쫓지 못할만큼 육체적으로 지친 나이가 되어버린걸까.. 에버랜드.. 뭔 땅이 그렇게 넓은지... 헥헥거리면서 겨우 따라다니며, 머릿속으로는 오늘하루면 화재안전기준을 한번더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볼 수 있는 시간인데,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2차시험까지는 아직 시간이 충분하지만, 직장생활 틈틈이 온전히 하루를 공부에만 매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간절한 아빠입장에서는 하루를 허비하는 .. 2022. 5. 21.
어느덧 소방시설관리사 2차시험 5개월전, 한계점에 도달하고 멘탈 흔들리는 시점.. 소방시설관리사 1차시험을 준비할때도 스트레스는 있었지만 그래도 1차시험은 나름의 묘한(?) 재미가 있었지... 머리 벅벅~ 긁어가며 시험 당일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공부해야하는 약간의 스트레스가 있지만, 시험을 치르고 나올때의 앗싸! 합격! 이라는 나만이 느낄 수 있는 일종의 성취감이, 그간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주는.. 2차를 준비하는 지금은 느낌이 조금 다르다. 일단, 진도가 더디다보니 재미가 없음은 물론이거니와 주변에서 함께 공부하는 이가 없다보니 지금 내실력이 어느정도인지 알 수 없어 불안하고, 불안은 내가 확실하게 암기를 했다고 자신한 부분도 다시 책을 펴서 외워보니 엥? 기억이 안나네?? 기억나지 않는 분량이 늘어나면 나 스스로에게 일종의 분노마저 일어나게된다. 그동안, 대체 뭘 공부한거야?.. 2022. 4. 25.
마흔다섯에 그나마 가장 잘한 투자는, 아내와의 의논 나는 지금껏 45세라는 나이에 접어들기까지 나름의 노력을 하며 살아온, 지극히 평범한 대한민국의 직장인인데.. 제작년무렵, 단한번의 실수(?)로 순식간에 2억이라는 빚을 지게 되었다. 나는 왜 순삭, 2억의 빚을 지게 되었나 나름 직장생활 열심히 하고.. 주식투자하지말라, 가상화폐투자하지말라,,, 등등의 정부방침에도 철저히 준수하며 살아왔는데, 어느순간 주변에서 부동산으로 몇억, 주식으로 몇천, 가상화폐로 몇십억 벌었다는 소식이 나의 안테나에도 접수되었고, 사회뉴스를 통해 이른바 벼락거지가 되어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다들 쉽게 돈버는데..이렇게 살다가는 나만 자본사회에서 도태되는게 아닐까? 지금이라도 나도 투자에 뛰어들어야하나?"라는 초조함을 느껴서 뒤늦게 가상화폐에 모든 여유자금을 투자한 것이 단 1.. 2022. 4. 2.
경축) 앗싸,, 울딸랑구~ 세이펜 세티스쿨 스터디 대상!! 올해는 꼭 소방시설관리사 취득을 위해 2차시험 암기에만 모든 시간을 전력으로 쏟고 있어서, 블로그에 삶의 발자취를 남기는 시간이 사치스럽다고 생각해서 요근래 블로그 관리에 뜸했다. 하지만, 딸아이의 아빠로서 이런 자랑을 안 남길 수가 없다는.. 엊그제 갓난아기로 내 품에서 응애응애 울기만 하던 딸아이가 무슨 대상을 수상해서 트로피를 받았다고 한다. 13평 작은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며, 자녀에 대한 영어교육에 큰 투자를 할 수 없는 우리 부부는 몇해 전(아마도, 딸아이가 입학하기 1년전 쯤부터) 세이펜(saypen)이라는 영어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너도나도 자녀교육에 혈안이 된 우리나라 조기영어교육 문화를 생각한다면 우리 부부도 딸아이의 영어교육을 위해서라면 몇십만원정도 투자는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우리.. 2022. 3. 20.
나는 왜 소방시설관리사 공부를 계속 하는가 | 아내에게서 배운 깨달음. 새해를 맞아 친정에 내려가있는 아내가, 따분한 공부를 계속하고 있는 나에게.. 사진 몇장을 보내왔다. 누군가는 어른에게 참 버릇없네 라고 말할지도 모르는 모습이지만, 엄격한 가정에서 자라고 아버지와 돈독한 관계를 가지지 못했던 나는 이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다. 나는 부모님께 애교 많은 성격의 아들이 되지 못했고 매번 아버지와 의견충돌이 많은 자식이었으니. 결혼 후, 아내의 유순하고 친화적인 성격에서 나는 많은 깨달음을 얻으며 살아간다. 또한, 나는 남자는 이래야하고 여자는 이래야한다는 고정관념 비슷한 사고방식이 있었는데 와이프로부터 남여 성별의 차이가 아닌 사람대 사람으로써 참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나는 왜, 애증의(?) 소방시설관리사 공부를 계속 하는가 내가 몸담고 있는 직장은 대체로 남자직원들이.. 2022. 1. 15.
사랑 많은 아내는, 슬픔도 많아서 40대에 접어들면서 시작한 소방시설관리사라는 시험을 준비한 이후, 가족들의 삶이 잠시 멈춘 기분이다. 다행이랄까.. 때마침 코로나가 사회를 강타하면서 가장으로써 가족과의 즐거운 외출이나 외식을 못한 책임을 피해갈 수 있었지만, 마음 한 켠이 못내 미안함으로 가득했다. 올 한 해, 나는 왜 이렇게 조급했을까.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무리하게 공부를 했다. 올 해 4월쯤이었던가. 평소 건강이라고는 전혀 걱정하지 않고 살던 내가 공부를 하다가 책상에서 이상함을 느끼고 아내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가다가 쓰러진 적이 있다. 알 수 없는 죽음의 공포를 경험하는 나를 안고 내려다보며 울고 있는 아내의 눈물을 보니 많은 생각이 들었고 사람의 생(生)이라는 것이 어차피 영원하지 못한 바, 사랑도.. 시험도.. 가족을 위해서라.. 2021.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