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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공부방/소방수리학(유체역학) | 소방전기

어렵던 제2과목 소방수리학(유체역학), 소방전기 2주일만에 요약정리한 방법

by 예은이네 2021.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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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소방시설관리사 1차시험을 처음 접하는 분들 가운데 특히, 소방수리학(유체역학), 소방전기에 대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을 위한 조언글이다. (고수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글이 될 수 있음)

이번 글은 두서가 좀 길다. (공부방법에 대한 요지만 읽고 싶은 분이라면 이 글의 중간부분부터 읽고 나가셔도 된다)

 

소방시설관리사 공부를 하면서 가장 힘든 과목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제4과목과 제5과목이 아닌, 바로 제2과목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 이유는, 이 두번째 과목은 소방수리학약제화학, 소방전기 이 세과목이 하나의 과목으로 묶여서 제2과목이라고 되어 있는데 우선, 약제화학이라는 것은, 단순 암기에 가까운 과목이라 소방시설관리사 시험에 도전하는 분들이라면 왠만큼 기본실력들이 있는 분들이므로 독학으로도 해결이 가능한 과목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소방수리학과 소방전기이다. 공부해야 할 분량이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기계를 전공한 사람이 전기를 배운다는 것...또 전기를 전공한 사람이 기계를 단기간에 배운다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애써 공부를 해도 어차피 이 셋을 합쳐도 25점밖에 취득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몇몇 학원에서는 소방수리학이든 소방전기이든 둘 중 자신없는 한과목을 포기하라고 한다. (무료오리엔테이션에서 학원강사들의 이런 발언을 듣고 나는 적잖이 놀랐다... 돈을 받고 가르치는 사람이 저래도 되나 싶었다) 물론, 어차피 정답을 못 맞출 것... 일찌감치 포기하고 그 시간에 다른 과목 제대로 공부해서 점수 취득하라는 것을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다.

지난 한달 반의 시간동안, 나는 내가 가장 자신없는 제2과목을 공부했다. 우선, 이 글을 보는 분들이 나의 소방수리학과 소방전기 실력이 상대적으로 어느정도 되는지 알아야 할 것 같아서 말씀드리자면, 나는 필기시험은 왠만하면 떨어지지 않고 붙는다. 실기는 한두번씩 떨어져도 결국 합격해내기도 한다. 자격증 공부하는 분들이라면 비슷한, 고만고만한 실력이다.

소방설비기사 필기도 기계,전기는 다 합격해두었지만 소방시설관리사 합격전에는 기사 2차실기시험에 관심이 없다. 

소방설기기사(기계,전기) 1차 필기시험도 소방시설관리사 공부를 하면서 합격해두기는 했지만, 나의 우선 목표는 소방시설관리사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라, 기사자격증 2차 실기시험에 몇달 투자하는 시간이 아까워서 아직까지 실기시험에 응시하고 있지는 않다. 솔직히 자신이 없어서도 아니고, 기사 1차시험 통과한게 자랑도 아니지만, 어쨌든 나는 현재로써 기사자격증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그럼, 이런 말을 왜 하느냐? 이렇게 필기를 통과하였다고해서 내가 소방수리학(유체역학), 소방전기에 대한 지식이 있느냐? 전혀 아니다.

최근까지도 나는 직류/교류에 대한 개념 따위 전혀 없었고 인피턴스,리액턴스 어쩌고저쩌고 말이 나오면 나는 도통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를 못했다. 물론,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나는 깊이있는 이해 따위 없었다. 소방수리학 역시 마찬가지였다. 수력도약? 베르누이방정식? 속도수두? 엔탈피? 엔트로피?

몰라도 기사 1차 필기시험은 기출문제 반복해서 풀다보면 합격은 할 수 있더라. 그런데 이게 결국, 소방시설관리사 시험처럼 기출문제에서 출제되는 문제은행방식의 시험이 아닌 경우에는 개념정리가 확실하지 않으면 풀지 못하기 때문에 제2과목이 발목을 붙잡게 되는 것이다. 평소 소방기술사를 준비하거나 꾸준히 소방쪽 공부를 해오신 분들 또는 이른바, 쌍기사를 취득하신 분들 가운데 개념정리가 탄탄하게 되어 있는 분들은 상관이 없겠지만 나처럼 겉핥기 식으로 공부한 분들이라면 2과목이 오래 발목을 잡을 수 있고, 결국 소방시설관리사 1차 시험이 가까워 올수록 [과락면 작전]을 염두에 두게 된다.

회사 다니기도 바쁜데, 언제 짬을 내서 일일이 저런걸 공부하지?

서두가 길었는데

지난 한달 반의 시간동안 이 과목들을 공부하면서 도움될 만한 내용을 정리하자면 이렇다.

첫째, 학원수업(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을 왠만하면 꼭 들으시라.. 하지만, 내가 몇몇 학원들의 샘플강의를 들어보니 쉽게 알려주는 학원이 없다. 특히, 제2과목은 쉽게 알려주는 분을 못봤다. 다른 과목은 그렇지 않은데 유독 왜 제2과목은 이렇게 어렵게 가르쳐주는 것일까? 그렇다면 어떻게 공부해야할까? 소방수리학이든 소방전기이든 저 한과목때문에 비싼 학원수업료를 모두 지불하고 들어야할까? 고민 끝에 내가 내린 결정은 일단 유튜브 강의를 찾아보았는데 각 석션별로 찾아본 방법이다. 예를 들어서, 직류/교류를 유튜브에서 검색해서 가장 기초적인 강의(정말 말그대로 걸음마 수준의 단계의 강의)를 찾아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출퇴근 시간에 유튜브를 통해 30분씩 찾아본 이러한 걸음마수준의 영상이 나의 지식과 이해력을 폭발적으로 늘려주었다. 예를 들어서 인피던스가 뭐지?하고 검색해서 찾아보면, 짧은 10여분 분량의 영상속에 저항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하여 인피턴스, 리액턴스(유도성리액턴스, 용량성리액턴스)의 개념을 정말 쉽게 알려준다. 직류/교류가 무엇이며 주파수라는 개념이 여기서 왜 나오며, 이런 기초적인 개념과 함께 복잡하고 어려운 공식마저 쉽게 연계되어 이해시켜준다. 내가 도움받은 강의를 모두 나열하기는 어려운데 가장 기초적인 강의는 유튜브의 [전병칠] 강사의 채널을 이용했다. (참고로, 이 분은 나와 일면식도 없는 분으로, 이 분 채널 홍보의사는 전혀 없다)

그런데, 나처럼 기초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는 이러한 유튜브를 통해서 찾아본 기초적인 강의는 비싼 학원비를 지불하고 듣는 수업과는 비교되지 않게 훌륭하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이렇게 전기에 대한 기초적인 강의를 모두 듣는데 실제적인 시간이 들어간 것을 모두 합한다면 4~5시간이 넘지 않았다. 즉, 마음먹고 하루 반나절만 투자한다면 소방전기에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은 모두 이해할 수 있게된다. 나처럼 출퇴근 시간에 틈틈히 찾아봐도 좋은데 단, 중요한 공부는 주말을 할애해서 쭈-욱 이어서 하는 것이 끊어서 공부하는 것 보다 도움이 된다.

한번쯤 소방전기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내말을 믿고 이런 기초적인 단계부터 시작해보시길 바란다. 시간이 더 오래걸리지 않을까라는 의구심은 잠시 접고 이런 방법으로 직류/전류에서 부터 시작해서 각 주요단어들을 쉽게 풀어주는 강의를 들어두는 것이 소방전기를 이해고 진도 나가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

결론은 유튜브 강의를 이용했다는 말이 되었는데,

그렇다면 소방수리학(유체역학)도 이런 방식으로 유튜브 강의를 통해 기초적인 개념을 설명해주는 영상을 보는 것이 도움될까? 학원수업을 듣는 것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것 아닐까? 물론, 가급적이면 학원수업은 학원수업대로 들으시기를 바란다. 그래도 듣다가 내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소방전기처럼 유튜브의 기초적인 강의를 들어보면 훨씬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서 이상기체방정식 PV=nRT 어쩌고 저쩌고 또는, 베르누이방정식에서 어쩌고 저쩌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그 부분만 유튜브에 해당 강의를 찾아서 들어보면 학원수업과는 다르게 쉽게쉽게 알려주는 강의가 있다. (여기에 대한 특정 채널 언급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 그리고 이렇게 단계적으로 각개격파 해가는 방식이 시간이 오래걸릴것 같지만 나는 단언컨데, 최단시간에 고효율의 공부를 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소방전기 : 평일 3~4일 출퇴근 시간에 들은 강의를 바탕으로 주말 이틀동안 정리하여 1주일만에 소방전기 공부완료

소방수리학 : 평일 5일 출퇴근 시간에 들은 강의를 바탕으로 주말 이틀동안 정리하여 1주일 소요.

마음먹고 공부하면 도합 2주일이면 제2과목에 대한 공부를 어느정도 할 수 있다. 너무 가볍게도 생각말고 그렇다고 너무 두려워해서 쉽게 포기하지는 말자. 앞으로도 계속 복습과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시간을 가져야하겠지만, 기본적인 공부를 하는데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쓸데없는 글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나처럼 제2과목에 대한 두려움이 있으신 분들은 쉽게 포기하지 말고 마스터해보시기를 바란다. (아! 행여 이 글을 시험을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에 보시는 분이라면, 괜히 나 원망하지말고 그냥 본인의 스타일대로 또는 학원수업대로 따라가시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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