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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 LOVE | 아내 예찬22

마흔다섯에 그나마 가장 잘한 투자는, 아내와의 의논 나는 지금껏 45세라는 나이에 접어들기까지 나름의 노력을 하며 살아온, 지극히 평범한 대한민국의 직장인인데.. 제작년무렵, 단한번의 실수(?)로 순식간에 2억이라는 빚을 지게 되었다. 나는 왜 순삭, 2억의 빚을 지게 되었나 나름 직장생활 열심히 하고.. 주식투자하지말라, 가상화폐투자하지말라,,, 등등의 정부방침에도 철저히 준수하며 살아왔는데, 어느순간 주변에서 부동산으로 몇억, 주식으로 몇천, 가상화폐로 몇십억 벌었다는 소식이 나의 안테나에도 접수되었고, 사회뉴스를 통해 이른바 벼락거지가 되어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다들 쉽게 돈버는데..이렇게 살다가는 나만 자본사회에서 도태되는게 아닐까? 지금이라도 나도 투자에 뛰어들어야하나?"라는 초조함을 느껴서 뒤늦게 가상화폐에 모든 여유자금을 투자한 것이 단 1.. 2022. 4. 2.
사랑 많은 아내는, 슬픔도 많아서 40대에 접어들면서 시작한 소방시설관리사라는 시험을 준비한 이후, 가족들의 삶이 잠시 멈춘 기분이다. 다행이랄까.. 때마침 코로나가 사회를 강타하면서 가장으로써 가족과의 즐거운 외출이나 외식을 못한 책임을 피해갈 수 있었지만, 마음 한 켠이 못내 미안함으로 가득했다. 올 한 해, 나는 왜 이렇게 조급했을까.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무리하게 공부를 했다. 올 해 4월쯤이었던가. 평소 건강이라고는 전혀 걱정하지 않고 살던 내가 공부를 하다가 책상에서 이상함을 느끼고 아내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가다가 쓰러진 적이 있다. 알 수 없는 죽음의 공포를 경험하는 나를 안고 내려다보며 울고 있는 아내의 눈물을 보니 많은 생각이 들었고 사람의 생(生)이라는 것이 어차피 영원하지 못한 바, 사랑도.. 시험도.. 가족을 위해서라.. 2021. 12. 24.
10만원치 소고기 사는 남편 VS 10만원짜리 에코백 얻는 아내 가락시장 축산코너에서 10만원치 소고기를 샀다. 회사에서 주는 돈이라서 이럴때 아니면 언제 소고기 실컷 먹어보겠냐고 무려 10만원치 구입 -____- 고기를 워낙 잘 먹는 우리 가족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사왔다. 몇몇 소고기 특수부위를 안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처음으로 소고기 살치살이라는 것을 먹어보게 되었는데 '세상에 이런 맛이 있구나' 싶을 만큼 그야말로 입에서 스스륵 사라지는 맛.. 나와 딸랑구는 '뭐이래 맛있노' 연발하며 먹는데 와이프는 잘 먹지 않는다. 맛이없나?? -____- 잠시 후, 뭐가 뽀스락대서 봤더니 요즘 같은 시대에 10만원짜리 에코백 하나 얻어보겠다고... 패트병 2box를 채운 와이프...10만원치 소고기를 사온 남편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결혼 이후, 아내는 지금껏 옷을 사입는.. 2021. 11. 1.
가족과의 소소한 시간에서 찾는 마음의 여행 누가 와이프이고.. 누가 딸랑구인지..;; 이제 헷갈릴만큼 부쩍 자라버린 울딸랑구.. 하루는 길어도 일년은 짧다더니 마치 어제가 딸아이 돌잔치 생일이었던것 같은데 벌써 10살이되서 아빠에게 갖은 잔소리를 한다. 이젠, 내가 먼저 와이프와 딸 사이를 끼어들지 않으면 두사람 사이를 비집고 들어갈 공간이 없어지는 것 같은데.. 그래도 친자매처럼 티격태격하는 두사람의 관계에 내가 빠져주는 것이 딸의 성장에는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덕분에 나는 아빠로서 해야 할 일과, 공부에만 다시 전념 할 수 있을 듯 하다. 반복되는 회사생활과 수험실패로 지쳐있을 때 가족과 보내는 시간은 내가 그러한 노력을 하는 목적이 무엇때문인지를 깨닫는 시간이다. 어차피 많은 사람이 보는 블로그가 아니다보니 가족과의 삶의 발자취도 남.. 2021.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