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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회사근무중 허리가 마비되는 느낌에 그야말로 털썩 주저앉아 버렸다. 출근하자마자 일어난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12시간을 혼자 사투를 벌이다 결국 와이프가 직장까지 달려와주어서 구출 아닌 구출되었다 -__-;
건강에는 워낙 자신 있다고 생각했는데, mri를 찍어본 의사소견으로는 디스크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귀에 들어오질 않았다.
비오면.. 비맞고, 먹을게 있으면 먹고, 없으면 굶는. 내 한몸 부서져도 가족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각오가 되어 있어서 내건강 따위 전혀 신경쓰지않고 살아왔는데 뜬금없이 디스크 돌출 및 파열이라니..
사랑하는 내 와이프와..
그녀를 쏙 빼닮아, 순수하고 건강하게 자라는 울 딸랑구 앞에서 허리디스크는 쉽게 삐져나올수도 있고 주변에서 흔하게 겪는 일이라고 둘러댔지만, 허리디스크 돌출/파열되면 눈앞이 노랗게 되는.. 이 세상에 없는 통증(다리에 쥐나서 근육이 순간 딱딱하게 굳는 느낌)과 동시에 전기충격이 크게 오는 느낌이 온다. 45세 중년남자가 아흑흑! 아윽! 소리가 저절로 뱉어지는.. 그리고는 내의지와는 상관없이 땅바닥 기어다니기조차 힘든 상황을 맞는다. 통증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짧은 순간의 찰나 참을 수 없는 통증을 느끼는 가운데 머리속으로는 아, 내인생 끝이구나 싶은.. 만감이 교차했다. 진통제주사 맞고 이렇게 일기를 쓰는 것 보면 아직 살아있나보다.
공부/자기계발 다 좋지만,
정말이지,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옛어른들의 말씀을
되뇌이며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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