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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공부방/기타 자료 수집

오랜만에 느껴보는 유년시절 추억, 국민학교시절 탐구생활 책

by 예은이네 2020.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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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가지고 놀던 하모니카와

거기에 붙여놓았던 스티커 딱지를 발견하고 마치 귀한 보물을 찾은 마냥 너무나 기뻤던 적이 있는데,

오늘 우연히 자료를 찾다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발견한 국민학교 탐구생활 책 한권의 자료가 센티멘탈하게 만들어준다.

늦은 밤 비도 오고 기분이 참으로 묘하다.. 

수십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기억하는 탐구생활 표지와 특유의 색상..
여름방학을 즐겁게.. 방학이 끝날때면 항상 무슨 과제를 내라고 해서 당시에는 방학때마다 전혀 즐겁지 않았는데 머릿말은 항상 <방항을 즐겁게>로 시작했다. 그리고 선생님은 방학마치고 학교올때 꼭 잊지말고 신문지를 모아서 가져오라고 하셨다. 

더 어린 시절이었나.. 형님은 학교에 쥐를 잡아서 제출해야한다고 그래서 어머니께서 끈끈이 같은걸로 잡아주었던 기억도 새록새록 난다. 당시, 동네 집집마다 그 많은 쥐는 대체 어디서 나왔었는지 몰라..

바쁜 부모님이 안 계실때면 혼자 책을 보면서 놀았던 유일한 책 창구였던 탐구생활
신기한 일이다. 여기에 나오던 그림들이 수십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기억속에 뚜렸하다는 건.
오오오~하며 신기했던 착시현상
저 종이컵 전화기로 짝꿍 여학생과 대화하던게 지금의 삼성 휴대폰보다 더 좋은 시절 아니었을까

그리고 어느덧 나의 사랑하는 딸아이가 점점 그 시절의 나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도 신기하고... 빠르게 변하는 세상 하루하루 쫓아가다보니 나이는 이렇게 들고...공부하다 말고 씰~데없이 추억에 젖어드는게, 나도 이제 확실히 나이가 들고 있긴 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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