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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중년 | 성장판 다시 열기/아빠의 건강노트

벌나무껍질 | 보리차 대신 끓여 먹기

by 예은이네 2019.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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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처리할 일이 산더미 같아서 좀 무리를 했더니, 생전 없던 감기까지 겹쳐서 골골중이다. 올해 받은 건강검진에서 의사가 한 말로는, 하루 걸러 술을 마시니 간수치가 남들에 비해 무려 두배나 높고, 대사증후군이란 성인병까지 있단다. 

사람들이 대사증후군하면 우습게 여기고, 인터넷 뒤져보면서 나처럼 이제 중년에 접어드는 나이라면 많이들 겪는 단순한 증상정도로 생각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엄청 심각한 병이란다. 나의 경우에는, 유전이 없어서 그나마 잘 버티는거지, 내 나이에.... 이정도 간수치에... 대사증후군 있는 경우는 매우 위험하단다. 

당장 낼 죽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면서 의사가 겁을 줬다. 또, 의사말로는 내 피(혈액)이 더럽다며 막 야단치면서(피가 더럽다는 표현은 의사가 직접 한 말이다.;;) 당장 살 빼고 밀크씨슬이나 우루사 사먹으랬는데, 역시 난 가볍게 무시해줬다. (지방간이 많고 간이 부어있다는 의사의 말처럼 나는 간댕이가 부었었나보다) 그리고 의사가 벌나무껍질 사다가 보리차 대신 매일 끓여먹으라고 했는데 뭐라더라?...벌나무껍질은 간을 더 나빠지지 않게 막는게 아니라 간을 치유해주는 기능이 있다고 했던가? 암튼, 뭐 그런 뉘앙스로 말해줬는데 집에와서 와이프에게 지나가는 말로 의사가 벌나무껍질이 효능 좋다는 얘기를 전했더니, 바로 다음날.... 이런 나무껍데기 두봉지를 인터넷 구매로 주문해줬다. 

살다살다 나무껍데기를.... 돈주고 사먹을 줄은 몰랐다 -,.-

여하튼, 지금은 벌나무껍질을 보리차 대신 끓여먹은지 몇 개월이 지났는데, 몸이 달라진 것은 느낀다.

단점이 있다면, 몸이 확실히 가볍고 예전보다 덜 피곤하다는것이 몸으로 느껴지는데, 안도감 때문인지 오히려  술을 더 먹게되고 더 과중한 일처리를 해내면서 몸을 혹사시킨다는것. 나처럼 간수치 높거나 지방간이 심하고, 대사증후군까지 있으신 분은 벌나무껍질 한번 달여드셔보시길 추천한다. 다른건 모르겠고 간 해독에는 나름 효능이 있는 듯 하다. 나도 약이라면 질색팔색 하는 스타일이지만, 나무껍데기 따위를 돈주고 사먹을 만하다는 걸 느낀게 이 벌나무껍질이었다.

주전자에 물을 끓이면서 사진에서 쥐고 있는 저 껍질크기로 한 두세개 정도만 넣어도 되고 너무 많이 넣으면 물 색깔이 좀 까매지면서 나무껍데기 맛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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