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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 있는 산타마을의 산타할아버지께 보낼 편지를 쓰고 엄마와 함께 손잡고 우체국에 갔는데
핀란드 우편국의 파업때문에 우편 발송이 안된다고해서 실망해서.. 돌아온 예은이.
그토록 가지고 싶은 크리스마스선물 장난감이었던 터닝메카드를 위해서 울 딸아이는 얼마나 정성을 들여서 연필로 꾹꾹 눌러 썼을까, 그 순수한 마음을 생각하니 참으로 귀엽다.
부치지 못한 편지이지만, 그래도 기념으로 남겨두었다가 우리 예은이가 자라면 이걸 보여주어야겠다.
울 딸래미 예은양이 커서 이걸 본다면 얼마나 귀여울까?
터닝메카드 W 그리폰, 스핑크스를 주세요. 터닝메카드W가 안되면 빠샤 메카드 그리폰, 스핑크스를 주세요...ㅋ
아빠, 엄마 생일은 기억못해도 장난감 이름들은 빠사삭~ 기억하는 그 순수한 동심이 밉지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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