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격증으로 실질적으로 써먹을데가 있는지에 대해서 많은 자료를 찾아보았는데
위험물 자격증 취득자인 우리 스스로 열지 않은 시장이 있는 듯 하여,,
그 활용도에 대해 몇자 언급하고자 한다.
위험물기능장은 사실 인기 없던 자격증이었는데
소방시설관리사 2차시험에서 설계시공 과목을 면제해주면서 각광받고 있다는 사실은 대부분 잘 아실것이다.
즉, 소방시설관리사 시험을 응시하지 않고 포기하게되면.. 애써 위험물기능장을 취득한데 쏟은 시간과 노력이,
자격증 자체가 쓸모없게 되어버리는 것과 진배없고,
행여라도 직업훈련교사 2급 신청해서 직훈교사 명칭 얻을 수 있다는 메리트 정도가 있겠지만,
이것 역시 솔직히 현재 취업시장에서 과연 활용도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위험물기능장으로 직훈2급 신청해서 교사모집하는 것을 나는 아직까지 한번도 보지를 못하였던 것 같다)
또, 그 하위 자격증으로 위험물산업기사와 기능사가 있지만
화공과 졸업한 학생의 입장에서 경력이 없다보니 일단 위험물산업기사나 기능사를
취업을 위한 스펙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취득하는게 대부분이다.
물론 극히 일부이기는하지만 위험물 자격증을 필요로 하는 곳은 바로 대기업 정유회사라는 장점이 있기는 하다.
엄청난 연봉과 지방에서는 일등 신랑감으로 인정해준다는 대기업 정유회사에 이력서라도 내밀어 보려면
반드시 확보되어야 하는 자격증이다.
그런데, 그 소수 취업자리에 들어가지 못한 많은 위험물 산업기사, 기능사, 또 위험물 기능장 자격증 취득자들은 어디로
가야 할까? (위험물을 취급하는 중소기업들이 있을테지만 그를 위해 취업목적으로 준비하는 사람이 얼마나될까?)
서두가 길었는데
위에서처럼 위험물 자격증을 취득해두고 활용을 못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위해관리계획서 작성에 도전해보시라고
권해보고 싶다. 여기서는 어려운 용어는 제외하고 최대한 간략하게 설명한다.
위험물을 취급하는 회사나 환경분야에 관련된 회사들은 PSM(공정안전보고서)라는 것을 작성해왔는데
이에 더해서 지금은 위해관리계획서라는 것을 5년마다 작성해서 제출하게끔 되어있고, 이 위해관리계획서에 더해서
위험물 취급수량이 일정 이상 더 대규모면 장외영향평가서라는 것을 작성하게 되어 있다.
(여기서 말하는 장외라는 단어는 회사 밖, 즉 위험물이 회사 영업장 밖(외)로 나갔을 때 어떤 영향을 끼치느냐 할때의
장-외를 뜻하는 것으로, 말이 비슷하지만 환경영향평가사라는 자격증과는 별개이다)
그런데, 이 장외영향평가서를 작성하는 것은
거의 기술사급의 최상의 전문가가 아니면 작성이 대단히 힘들고, 관련전문기관으로 인정을
받은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만 작성이 가능한 구조로 되어 있다. 위험물 자격증 공부하다보면 그런 내용이 있잖은가.
무슨시험기관으로 지정받으려면 어떤 인력과 무슨무슨 장비를 갖추어야 한다... 즉, 장외영향평가서를 작성하려는 기관도
그런 기관으로 인정을 받아야하고 인정을 받아서 장외영향평가서를 작성하는 것도 엄청나게 힘들고 어렵다.
(이를 컨설팅하는데 수백에서 수천만원의 비용을 들여서 컨설팅 받고, 해주는 회사들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그런데, 그보다는 조금 수월(?)한 환경위해관리서는
화학물질안전원이라는 곳에서 16시간의 교육을 받으면 작성이 가능한데(정확히 16시간인지는 확실하지 않음)
이 환경위해관리서는 장외영향평가서보다 조금 덜 어렵다는 것이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은데 그 이유는
대부분 내용이 위험물기능장, 위험물산업기사에서 다루는 BTX(벤젠,톨루엔,크실렌)를 비롯해서 1~6류 위험물 내용을
거의 그대로 담고 있는데 이를 각 회사에서 산업안전기사나 기타 환경자격증을 가진 직원들에게 교육 받고 작성하라고
하니.... 그 직원들은 그야말로 죽을 맛인 상태인 것이다.
위험물기능장이나 위험물산업기사를 공부해보신 분들은 1~6류 위험물에 대한 기본지식을 처음 접할 때
그 어려운 용어를 접할 때 얼마나 낯설고 힘들었는지 기억하실 것이다. 그를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 그 내용을 토대로
어떤 보고서를 써야한다고 생각해보면... 얼마나 암담하겠는가.
그래서 나는 위험물 자격증을 취득한 분들은 이 시장을 한번 개척해보라고 권장하고 싶다.
그렇다. 물론, 이것이 정형화된 시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법률적으로 체계적인 과정이 되어 있는 것인지는
나도 정확히 알지는 못하고 이를 투잡 시장으로 개척할 수 있다고 확신하지는 못한다.
그럼에도, 나는 내가 조사해본 바에 따르면 이 위해관리계획서를 작성하는데 있어서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따라주지 못해서 수요,공급 양쪽이 모두 골치아픈 상태로 이해하고 있음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올해부터 환경위해관리기사라는 자격증이 신설되었는데 현재로선 어찌되었든 화학물질안전원에서 교육을 받으면
위해관리계획서를 작성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틈새를 찾아서 업을 창출해내는 것이 창업이고 어느정도의 위험을 감수하고 뛰어드는 것이 벤처라는 것이니,
그런 개념으로써
남들이 찾지 못한 틈새를 들여다보고 수요, 공급 양측을 매칭시키는 시장을 개척해볼 수 있다면 어떨까.
위험물기능장을 취득해서 소방시설관리사에 도전하시는 분들 중
저보다 더 능력있는 분들께서 다음 걸음을 걸어주셨으면 하는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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