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블로그 관리차 지난 글 읽다보니 생각나서 그냥 몇자 수정함. 이 글은 호두잉글리쉬라는 프로그램을 광고하거나 홍보하는데 목적이 있는 글이 아님. 글 수정하는 오늘은 2020년 8월 30일.. 이 글을 쓴지 벌써 몇개월이 자났는데 여전히 아내와 딸은 이 영어프로그램을 가지고 놀고 있길래 생각나서 다시 열어본 글인데, 개인적으로 참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든다. 뭐..그냥 그렇다고..-____-;; 사실 나도 이 호두잉글리쉬라는 영어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단지 와이프와 딸아이가 여전히 잘 갖고 놀길래 생각나서 들어와 봄.
나는 육아에는 정말 소질이 없어서 딸아이와 10분이상을 함께 놀지를 못한다 -___-; 게다가 40대 중년 즈음의, 대개의 아빠들이 그러하듯이.. 정말 걱정을 많이 하는 편이다. 별의별 걱정이 많다. 언제까지 나혼자 벌어서 우리 세식구 잘 먹고 살수있을까, 다들 학원 몇개씩은 보낸다는데 학원비는 어떻게 충당하지..등등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스타일이다.
와이프는 나와는 정반대로 딸아이와 함께 있으면 뭐가 좋은지 하루종일 와이프와 딸, 둘이서 깔깔깔 대느라 시간 가는줄 모르고.. 지치지도 않으며(지친내색을 하지 않는 것인지), 세상걱정이란 전혀 없어보이는 스타일이다. 요즘에는 와이프와 딸래미 둘이서 영어공부를 하는데 가만히 지켜본 결과, 와이프는 정말 육아의 여왕, 자녀교육의 참스승이라 할만하다. 와이프는 딸아이에게 공부를 하라는 말을 절대 하지 않는다.
그냥 하루종일 함께 논다. 그냥 논다... -___- 둘이서 뭘 특별히 공부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을 올라가는 딸아이는 벌써 입에서 영어단어와 문장이 술술 나오기 시작하고, 잠깐 화장실에 갈때도 꼭 책을 한 다섯권씩은 챙겨들어갈만큼 학습왕이 되었다. 신기하다
아빠는 소방시설관리사 공부. 딸래미는 영어공부 ..점점 도서관처럼 되어가는 우리집
우리 가정은 서울의 13평짜리 재개발임대아파트에 산다. 그리고 나의 외벌이로 세식구가 먹고살기때문에 그리 넉넉한 형편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특별히 자녀교육에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때문에 나는 가장으로서의 미안함과 걱정을 항상 가지고 있는 것인데,
아내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듯 생활하고 자녀교육과 육아를 해준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울형편에 딱 맞게끔 아내는 자녀교육에 필요한 교재나 자료를 만들고 선택하는데 있어서 정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와이프와 딸은 세이펜이라는 신기한 영어 펜으로 한 1~2년을 그렇게 서로 깔깔대며 놀더니 영어단어를 엄청나게 외워버렸다. 이번에는 호두잉글리쉬라는 영어교재인지 영어프로그램인지를 신청해서 듣기 시작하는데.. 나는 자녀학습 교재에 큰 관심이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 그 학습방법을 가만히 지켜보노라면 참으로 탁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건 그냥 게임처럼 모니터에 나오는 영어를 따라 읽으면서 상대방과 영어대화를 하는 것인데 처음인데도 울딸래미 벌써 3시간째 이 영어학습 프로그램 앞에서 떠날줄을 모른다.
뽀로로가 어린이들의 뽀통령이었다면, 영어공부는 세이펜이라는 것과 호두잉글리쉬라는게 엄마들 사이에서 그리 알려지고 있는 모양인데 궁금해서 잠깐 찾아봤는데, 프로그램 만든 이의 개발마인드도 참 괜찮아보였다. 어차피 영어학원가봐야 어린 아이들이 학원에서 과연 영어로 몇번이나 대화를 해보겠는가. 그냥 화면 속 주인공들과 영어로 직접 마이크에 대고 대화를 주고 받는 것인데, 가격도(완전 무료이면 좋겠구만.. 20만원인가 결재를 했다고 한다..) 요즘 평생이용권이다 뭐다해서 하고 있어서 저렴한 편에 속한다. 한번 카드 긁은걸로 일년동안 일정횟수(52회쯤?인가...정확하지않음) 접속만 제대로 하면 평생 무료로 이용하는 시스템쯤 되나보다. 내 나이에 다시 토익책을 펼 날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중년의 나역시 다시 영어공부를 한다면 꼭 이용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다.
괜시리 알지도 못하는 영어학습교재를 홍보하는 것 같아서 상세하게 말은 하지않겠지만 행여, 나처럼 외벌이 가정이라 특별히 자녀를 영어학원에 보낼 형편이 되지 않지만 그래도 교육은 꼭 시키고 싶다면.. 울 딸래미가 했던 영어학습방법은 꼭 권장하고 싶다. 처음에는 세이펜이라고해서 영어단어를 펜으로 콕콕 찍을때마다 읽어주는 신기한 영어펜으로 학습해서 단어가 익숙해지면, 호두잉글리쉬라는 이 영어프로그램을 접해보는 순서이다.
학원 한번 가지 않고도 영어를 술술 말해서, 이 걱정많은 아빠의 마음을 기쁘게 해주는 우리 딸... 그리고 그런 딸을 친구처럼 옆에서 놀아주면서도 형편에 맞게, 딸아이의 눈높이 맞춰서 교육해주는 와이프를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엄마들의 네트워크란 참으로 대단한가 보다. 어디서 이런걸 찾아내는지 말이다. 이런 든든하고 현명한 와이프가 있기에 나란 걱정많은 남자도, 하루를 힘차게 살아가는 힘을 얻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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