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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축산코너에서 10만원치 소고기를 샀다. 회사에서 주는 돈이라서 이럴때 아니면 언제 소고기 실컷 먹어보겠냐고 무려 10만원치 구입 -____-
고기를 워낙 잘 먹는 우리 가족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사왔다.
몇몇 소고기 특수부위를 안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처음으로 소고기 살치살이라는 것을 먹어보게 되었는데 '세상에 이런 맛이 있구나' 싶을 만큼 그야말로 입에서 스스륵 사라지는 맛.. 나와 딸랑구는 '뭐이래 맛있노' 연발하며 먹는데
와이프는 잘 먹지 않는다. 맛이없나?? -____-
잠시 후, 뭐가 뽀스락대서 봤더니
요즘 같은 시대에 10만원짜리 에코백 하나 얻어보겠다고... 패트병 2box를 채운 와이프...10만원치 소고기를 사온 남편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결혼 이후,
아내는 지금껏 옷을 사입는 경우가 드물었다. 심지어 내가 입다가 안 입는 옷을 입고 다니기도 한다-_____-;;
이런 현모양처같은 아내와 사는 것에 감사해야 할까? 왜이리 내 마음은 아프지? 북극곰 지키지 말고, 남편 마음 좀 지켜주면 안될까...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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