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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덩이 예은이/예은이 작품 모음집

경축) 앗싸,, 울딸랑구~ 세이펜 세티스쿨 스터디 대상!!

by 예은이네 2022.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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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꼭 소방시설관리사 취득을 위해 2차시험 암기에만 모든 시간을 전력으로 쏟고 있어서, 블로그에 삶의 발자취를 남기는 시간이 사치스럽다고 생각해서 요근래 블로그 관리에 뜸했다. 하지만, 딸아이의 아빠로서 이런 자랑을 안 남길 수가 없다는..

엊그제 갓난아기로 내 품에서 응애응애 울기만 하던 딸아이가 무슨 대상을 수상해서 트로피를 받았다고 한다.

대상이라는 상도 기분좋지만, 내 작디작은 딸아이가 참 바르게 성장해주고 있다는 기쁨이 크다
커 보이지는 않지만 꽤 무겁고 자세히보면 섬세하게 제작된 트로피를 구경하는 울딸랑구
딸래미가 영어공부 열심히해서 무려 [대상]을 받았다는 소식에, 아빠로서 여기에 쏘주한잔 부어 들이키고 싶을만큼 기뻤다는.

13평 작은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며, 자녀에 대한 영어교육에 큰 투자를 할 수 없는 우리 부부는 몇해 전(아마도, 딸아이가 입학하기 1년전 쯤부터) 세이펜(saypen)이라는 영어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너도나도 자녀교육에 혈안이 된 우리나라 조기영어교육 문화를 생각한다면 우리 부부도 딸아이의 영어교육을 위해서라면 몇십만원정도 투자는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우리는 그럴 형편이 되지 않았다.

그때, 와이프가 찾아낸 것이 세이펜이라 영어교육프로그램인데,

이게 굉장히 저렴한 프로그램이면서도(보통 일반학원 한달치 비용이면... 이 프로그램 1년을 사용한다고 했던가? 그보다 비싼지 싼지.. 그런건 난 잘 모르겠다;;) 설립자(?)가 아이들의 영어학습을 위해 진심으로 만든 프로그램 뭐 어쩌고저쩌고라고 와이프에게 설명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나는 그냥 학원보낼 형편이 안되는 미안한 마음에... 그냥 그거라도 할 수 있게 해주라고 툭- 내뱉듯이 말하고 말았다.

4년정도 지난 지금..

딸아이는 단 한번도 학원을 가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영어를 거의 원어민 수준(?)이라고... 표현하기는 아빠 귀에만 그리 들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왠만한 영어책은 술술 읽는 수준이 되었고 학원을 다니는 또래 친구들에 비해 그 실력이 월등한 수준이라고 한다.

사실 아빠로써 이런 사설 영어프로그램에서 대상을 수상했다는 것이 기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이유는, 함께 놀아주고 함께 공부해주지 못해도 딸아이가 책벌레가 되어간다는 것이다. 물론, 세상에 책을 많이 보는 것이 최고의 덕목이 될 수는 없겠지만 부모마음이라는게 그런거 아닐까 싶다.. 공부하라고 잔소리 하지않아도 혼자 공부하고 책보는 것을 즐기는 자녀의 모습을 본다는 것은 생각보다 아주 큰 기쁨으로 다가온다.

상장도 무려 3개를 보내왔다.
기념샷을 위한 나열 중

모르겠다.

솔직히 딸아이의 대상 소식을 자랑하고 싶어서 쓰는 글이지만,

우리 가정처럼 자녀들에 큰 교육비 지출을 하지 못하는 가정이 있다면 세이펜이라는 교육프로그램을 한번쯤 이용해보라고 적극 권장하고 싶은데, 이에 대한 설명을 하고 싶지는 않다. 괜한 설명을 더 하면(일체 돈받고 쓰는 글 아니다) 상업적인 홍보가 될 수 있고 무엇보다 내가 이 프로그램에 대해 잘 모른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우리 딸아이는 이제 초등학교 4년에 올라가는데 영어실력이 기대이상이다. 아직까지 영어학원 한번도 다닌적이 없는데도 말이다.

자녀교육에 관심 많은 엄마들 사이에서는 이미 이 프로그램이 어느정도 입소문도 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처럼 자녀의 영어교육에 무지한 아빠가 있다면(나는 내 공부가 바빠서 딸랑구 공부에는 사실 거의 등한시한다) 한번쯤 고려해보시기를 권장한다. 한달치 학원비정도면... 1년인가 몇년을 쓸 수 있다고 하니 손해볼 일은 없지 않을까. 아니 결과적으로 보면, 나는 이 프로그램을 찾아준 현명한 내아내와 이 프로그램 관계자들이 옆에 있다면 업드려 절이라도 하고 싶다. 그리고 이런 프로그램뿐 아니라, 잘 찾아보면 자녀교육에 과한 비용을 지출하지 않고도 스스로 찾아서 스터디하는 프로그램들이 요즘에는 잘 되어 있다고 하니 꼭 학원을 보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아도 좋을 듯 하다.

오랜만에 울딸랑구 자랑 다 했다... -____-

대상수상 별거 아니라는 듯, 또 책읽기에 여념인 울딸래미.. 학습왕 엄마.. 그녀를 똑같이.. 닮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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