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이야기166 가족과의 소소한 시간에서 찾는 마음의 여행 누가 와이프이고.. 누가 딸랑구인지..;; 이제 헷갈릴만큼 부쩍 자라버린 울딸랑구.. 하루는 길어도 일년은 짧다더니 마치 어제가 딸아이 돌잔치 생일이었던것 같은데 벌써 10살이되서 아빠에게 갖은 잔소리를 한다. 이젠, 내가 먼저 와이프와 딸 사이를 끼어들지 않으면 두사람 사이를 비집고 들어갈 공간이 없어지는 것 같은데.. 그래도 친자매처럼 티격태격하는 두사람의 관계에 내가 빠져주는 것이 딸의 성장에는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덕분에 나는 아빠로서 해야 할 일과, 공부에만 다시 전념 할 수 있을 듯 하다. 반복되는 회사생활과 수험실패로 지쳐있을 때 가족과 보내는 시간은 내가 그러한 노력을 하는 목적이 무엇때문인지를 깨닫는 시간이다. 어차피 많은 사람이 보는 블로그가 아니다보니 가족과의 삶의 발자취도 남.. 2021. 10. 22. 자동차정비소 방문(폐차) | 결혼 이레 와이프의 눈물을 두번째 보던 날 자동차 엔진오일 경고등이 들어오면서 도로에서 차가 멈춰버렸다. 도로 한가운데서 난감한 상황..엔진오일도 적정량 있는데 이유를 알 수 없어 급하게 보험회사 견인차 서비스를 불러 자동차정비소에 갔더니 LPG차량에서 베이퍼라이저라는 부품이 노후로 인해 연료가 증기가 아닌 액체상태로 분무된단다. 부품비랑 공임비 합쳐 80만원이란다. 부가세까지 88만.. 이제 더 수리해서 타기에는 연식이 오래된 차량이라 그냥 폐차시키기로 했다. 신분증과 통장사본, 자동차등록증만 사진으로 보내주면 정비소에서 알아서 처리해준단다. 우리는 견인아저씨가 알아서 당일 불용처리까지 다해준다고해서 그렇게 하기로.. 폐차비는 시세가 매일 바뀌나본데 오늘 기준으로 75만원 준다길래 급하게 짐을 빼며, 나는 '생각보다 폐차비 많이주네?' 이러고 .. 2021. 10. 22. 소방시설관리사 재도전 리마인드중... 수계소화설비 계통도 다시 그리기 참 쓸모없는 짓을 하고 있다.. 화재안전기준을 외우며 밤을 지새우던 추억이 오랜만에 솟아나서일까. 소방시설관리사 시험에 대한 미련이 여전히 남아서일까.. 예전에 그려두었던 수계소화설비 계통도를 다시 꺼내 3D공부겸, 소방공부겸 작업을 하고 있는데 아마 오늘도 밤을 새고 출근할 듯 한데.... 와이프는 이렇게 내가 밤새워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펌프가 마음에 들지 않아 지우고 다시 그리는데, 한번 작업을 하고나면 두번 다시는 작업하기 싫어진다. 다방면으로 활용할 날이 있고 공부를 겸해서 하는 작업이기는 하지만 머리속 영혼이 탈탈 털린다. 축 중심이 왜 안맞는지... 30분째 별별 시도를 다 해보고 있다. 이거 만지면 저게 틀어지고 저걸 만지면 이게 틀어지고... 3D로 뭔가를 그리는 것보다 실물을.. 2021. 10. 20. 다 괜찮다. 내겐 천사 같은 아내가 있다 간밤에 비가 내려, 대지가 젖었다. 덕분에 내가 비소리 들으며 오랜만에 개운한 잠을 잔듯 주위도 고요하다. 붙어야 할 시험에 떨어지고, 유난히 풀리지 않는 일이 많았던 요 몇달새..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시험에 대한 중압감등으로 불면증에 시달리고 결과에 집착하는 나와 달리 언제나 그렇듯, 아내는 별일 없는듯 콧노래를 부르거나 딸아이와 작은 일에도 신나있다. 그래. 다 괜찮다. 시험 좀 떨어지면 어쩌랴.. 천사같은 아내와 딸아이가 있다는 것만으로 나는 충분히 행복한 사람이다. 시험에 떨어졌으니, 남들이 합격의 축포를 쏠때 꾸질하게 있어야하고 지난 시간들을 허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잃은것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딸아이는 아빠가 함께 놀아주지않고 맨날 책상 앞에만 앉아 있으니 어느순간부터인가 자연스레 아빠처럼.. 2021. 10. 19. 이전 1 2 3 4 5 6 7 8 ···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