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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공부방/소방시설관리사 2차 수험일기

정독의 힘! 화재안전기준 암기에서 최대한 빨리 벗어나자

by 예은이네 2021.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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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여러번 화재안전기준을 읽어보았지만, 2차점검실무행정 과목을 치러야하는 수험생입장이라면 누구나 겪는 딜레마가... 외워도 외워도 잊어먹는다는 것.. 이 화재안전기준이라는 행정규칙 자체가 워낙 재미없기 때문이지만, 평소 일상에서 사용하지 않는 생소한 단어들을 익숙해질때까지 외운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화재안전기준 암기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정독 1회 이다. 내가 경험해본 바로는 그렇다. 합격자들이나 실력자들이 30회독, 50회독 등등을 했다는 말에 나도 그렇게 해보았는데, 결과는 항상 똑같았다. 다 읽고 돌아서면 기억나는게 없다.

0 X 10 = 0이다. 아는게 없는데 10회독을 해봐야 결과는 0이다

정독을 해서 단 1이라도 알고 있는 상태에서 10회독은 1 X 10 = 10회독의 결과가 나온다.

그래서는 나는 많은 회독수보다는, 처음에는 정독을 하시기를 권장하고 싶다.

여전히 사랑스러운 나의 와이프는.. 내가 공부하는 내내 집안일을 도맡아해주고 다양한 먹거리를 구비해준다
꽉꽉 들어찬 냉장고처럼 나의 뇌 속에도 화재안전기준이 조금씩 채워지고는 있다
많이 먹고, 잘먹고 힘내서 가자

7월의 문턱을 지나고 있는, 머리 속이 헤롱헤롱대로 시점이다. 이제 소방시설관리사 2차 시험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래도 나는 아직까지 화재안전기준 암기에 있어서 많은 회독수의 속독보다는 정독을 하고 있다. 정독을 함으로써 빠삭!하게 이해와 암기를 한 이후에 50일이 남은 시점부터 폭발적인 회독수를 가져가려는게 나의 수험전략인데 물론, 불안하다.. 한편으로는 스스를 믿고 공부해보기로 했다. 이번이 틀리면 다음에는 방법을 고치면 되지 않겠는가.

앞서 언급했듯이 나는 많은 회독수의 속독을 해본 경험이 있지만, 나의 수험스타일과는 너무 맞지 않았다.

그런데, 한편으로 정독은 고통스럽다. 처음 소방시설관리사 시험에 입문하시려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점을 충분히 각오하셔야할 것이다. 표현이 좀 과한것 같은데 정말이지...대충 훑어보는 식이 아닌, 제대로 암기하는 과정은 고통스럽다. 소방시설관리사 1차시험에 맞춘 학습은 최대한 빠르게 속독을 하여 객관식으로 정답을 골라낼수 있을 정도로 공부해야 하는데 이 방법이 2차에서는 전혀 먹히지 않더라는 것이다(나의 경우에는 그랬다...) 그래서 정독을 하게되면 화재안전기준에 이런 내용이 있었나? 라는 생각이 들만큼 생소한 구절들이 있음을 알게 되고 그런 것 까지 암기를 해야만 하는데, 시간은 속절없이 흐르고/ 기억나는 내용은 없고/ 답답한 시간 속에/ 꾸역꾸역 암기해간다. 

그럼에도, 내가 속독보다는 정독을 고집하고 있는 이유는 이렇다. 명사와 어떠한 수치(예를 들어, 25m 어쩌고 저쩌고 할때의 숫자 등등)은 공부를 어느정도하다보면 의외로 암기가 잘 된다. 그것은 기사시험 준비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해볼것이다. 하지만, 화재안전기준 암기가 어려운 이유는 그러한 명사나 수치 주변에 있는 수식어(접속사 등등)를 꾸며주는 단어들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그 문장에 있어서 중요한 단어나 용어는 아니지만, 몇줄씩 서술해야 하는데 있어서는 없어서는 안되는 단어와 용어들이 있는데 속독을 하면 그냥 스윽- 읽고 지나쳐버린다.  그러면 막상 문제가 출제되어 서술해보라고 하면 25m어쩌고저쩌고 할때의 25m라는 수치밖에는 기억이 안난다. 물론 짧은 두세줄 정도 쓰는데는 문제가 없다. 

압력수조에서 [수급배급맨압안자]라고 두문자 암기를 했다고 하면 [맨]은 맨홀을 뜻한다고 금방 기억이 떠오르고 기술하는데 문제가 없지만, 이렇게 짧은 구절이 아니라 아주 긴 지문을 이렇게 두문자 암기를 했을때는 매번 낭패를 보고 있다. (두문자 암기방법 자체는 나는 꼭 필요한 방법이라 본다. 나도 그렇게 공부하고 있다. 하지만, 그 주변 단어들도 함께 바로바로 떠올라야 한다는 의미다)

몇자 끄적이다보니 벌써 시간이 훅- 지나가버렸다. 러블리한 그녀들을 위해 나는 다시 공부에 전념하러 가야겠다

날씨도 무더워지고 정신이 없다. 소방시설관리사 2차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의 이 느낌이 다음에 도전하는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아니, 애초에 시작안했다면 시작 자체를 하지 마시길 넘 어려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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