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시설관리사 수험교재를 보다보면 오류가 많아서 헷갈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밸브 하나를 설명하더라도 학원강사마다 서로 다르게 설명하니 뭔소리인지 모르겠고...-___- 기술사가 저술한 교재는, 기술사 자부심이 너무 묻어난다.
기술사나 관리사 교재가 그러하니,
소방설비기사 1차 및 2차 교재는 더욱이 저자들의 주관적 요소, 주관적인 편집이 군데군데 있다. 가끔은 서로 다른 출판사끼리 보이지 않는 기싸움 하는 듯한 느낌?? (이 문제는 이렇게 푸는 것이 맞다고 해설부분에 기술함으로써 서로 자기네의 문제풀이가 옳다고 주장하는 문제마저 보인다)
그래서, 답답해서 내가 직접 화재안전기준을 3D로 그려봤다.
소방시설관리사 공부를 하며 틈틈히 그려둔 것들이 있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이것도 실패다.
이 부분은 나중에 제연설비를 그릴 때 따로 그려보려고 했는데,
3D로 뭔가를 그린다는게 처음부터 힘들다고는 생각했지만 이게 정말 사람할 짓이 못된다는걸 느꼈다.
화재안전기준에서 말하는 바를, 머리속으로 상상해서 3D로 이미지화 한다는게 내실력으로 할 짓은 아닌 것 같다.
학원 강사들이
그림을 대충그리면서 설명할때 무슨 의미인지 알아듣지 못할때는 괜시리 속으로 강사한테 궁시렁 하기도 했는데
원래 원시적인 방법이 가장 좋은게 아닐까 싶다.
그림은 인류 태초부터 존재해 온 의미전달의 가장 좋은 방법인데, 직접 그려보니... 이런 3D로까지 표현하는건 그리는 사람의 멘탈과 영혼이 나가는 작업이다.
화재안전기준을 3D로 표현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이렇게 누군가 애써 그려두면 기술사/관리사/기사/안전관리자/소방공무원 등등 소방공부를 하는 누구든 학습에 도움이 크게 되고 이를 토대로 각 학원이나 출판사에서도 저작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필요한 부분을 캡쳐해서 이미지를 사용해서 삽입하면 좋은 수험교재가 될 것이다라고 생각했던 것인데,
이것저것 시도해보다가 아래 가스계소화설비즈음 그리다가 포기했다. -____-
그동안 이런저런 요청이 있었기에 틈틈히 그려보지만, 사람이 할 짓이 안되고 무엇보다 영혼이 피폐해진다.
니들밸브 속에 스프링을 빠트리고 그렸는데, 스프링 하나때문에 다시 처음부터 그릴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밑바탕 작업이 끝나면 렌더링 전용프로그램에 넣어서 재질과 색상을 다시 입혀줘야 한다. 그야말로 "생노가다"작업으로 특정한 한 사람이 도맡아서 할 짓은 못된다. 시간과 돈, 노력만으로 그릴 수 있는 과정이 아니다. 특히나, 학습에 필요한 부분은 작은 오류도 있어서는 안되기에 대충 그릴 수도 없다.
어떤 부품하나 그리는 걸로 기사 실기시험을 보는 자격증도 있다. 단순한 플랜지 같은 부품 몇개 말이다.. 그런데 이런 걸 하나하나 그리고 조합해서 화재안전기준에서 말하는 바를 상상해서 똑같이 그린다는게.. 직접 그려보면서
느낀 점과 드는 생각은, 솔직히 기술사/관리사 공부하는게 훨씬 마음은 편하다.....임 ;;;
이건 소방시설관리사 공부를 다시 할 각오가 생겼을때, 그냥 취미로 틈틈히 그려야 할 과제로 남겨두어야겠다.
공부를 내려놓은 후로, 오히려 단식과 폭식이 거듭되고 머리속이 심히 허한것이.. 이럴땐 무.적.권. 푹- 자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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