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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공부방/소방시설관리사 2차 수험일기

기출문제 및 후기 | 21회 소방시설관리사 2차 점검실무행정

by 예은이네 2021.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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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여정의 끝, 결과는 불합격이다.
마음은 괴롭지만, 다음에 이 시험을 보실 분들을 위해 기출문제와 간단한 실패요인을 남겨둔다.
허무하고 착잡한 심정에 쓰는 글이라, 두서없다.

시험 시작 전, 점검실무행정 시험지를 나눠주고 속지를 살펴보라고 했을때
위 사진과 아래사진의 [문제1]과 [문제2]가
좌우측에 한페이지씩 자리잡고 있었다.

아마도 소방공부를 하신분들이라면
어? 이게 문제야? 라는 반응이 먼저 나올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랬다.
그리고 한장을 더 넘겼을때 아래 사진과 같은 [문제3번]이 있었다.

나의 실수는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위 사진에서와 같이 액위측정법에 관련한 문제는 배점이 고작 3점짜리 문제로,
이 문제를 간단하게 요약정리하고 넘어갔어야 했는데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기술해버렸다.
(상당한 시간을 소비해버렸다)

우습게 들릴지 모르지만 내가 허무한 이유는
시험장에 들어갈때 그렇게 다짐했으면서도
배점이 높지도 않은 문제를 공들여 푸는데 시간을 상당히 소모해버렸다는 점과
하늘을 찌를 듯한 건방짐에 빠져있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사실, 이번 시험이 있기 약 보름~20일전 나는 소방시설관리사 2차 점검실무행정에 대한 공부를 마쳤다고 생각했다.


오늘이 당장 시험일이어도 좋겠다는 건방짐과 과신때문이었을까..
여기서 최악의 수를 둔 것이.. 굳이 보지 않아도 될 성능시험조사표까지 공부해서 완벽을 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시험전일까지 화재안전기준과 건축법을 놓아버리고 성능시험조사표를 공부한 것이다.
성능시험조사표는 작년에 기출되었으니 올해는 다시 나올 확률도 낮고 어차피 감리를 하는 분들이나 보는 것인데
남들은 하지 않더라도 나는 준비해야겠다는 욕심이 앞섰다.
화재안전기준이나 건축법도 완벽하지 않으면서 마지막 보름가량의 시간을 자만심에 그만 악수를 둔 것이다.

그런 준비로 시험을 보니 몇가지 사례를 들어보자면
위 물음2)와 같은 정말 기본적인 문제가 나왔을때도 확신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는 것...
내부에 습식으로 배관을 설치하는 경우라고 암기를 한 것도
정말 그게 답이야? 소화수를 채운 경우가 답일수 있잖아? 라고 스스로에게 불확실성이 생기더라는 것이다.
그랬나????? 분명히 암기할때,, 옥내는 습식으로 배관을 설치였고 스프링은 소화수였는데??????

[문제2] 의 물음3)에서 단답형으로 주어진 도매시장, 소매시장, 여객자동차터미널, 지하역사, 지하상가..............이것 역시 화재안전기준을 공부하다보면 몇차례 반복되서 나오는 것으로 틀릴려고해도 틀리기 힘든 부분이다.
게다가 나는 이런 문제가 행여 단답형으로 나올 경우를 대비해서 여러차례 실수하지 말자고 다짐했었는데
막상 시험장에서
여객자동차터미널 확실해??
여객자동차시설 아니야???
그랬나??????? 터미널? 시설?? 뭐였지??? 이러고 있었다...

대부분 문제에서 이러한 현상을 겪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이지만, 기본적인 것도 확실하지 않으면서 너무 방대한 양을 공부하려고 했던 스스로가 문제였다.
스스로 선택한 공부방법과 수험전략이었기에 후회는 없지만, 왠지 모를 허무함마저 든다.
다음에 시험보실 분들은 이러한 실수(?) 아닌 과오를 범하지 마시기를 바란다.
또한 교재는 어느 출판사나 다 비슷비슷하다는 점과
그리고 수험장에 꼭 손목시계 챙겨가시라....
내가 시험 본 한양공고는 이상하게 갈때마다 시계가 없다. 1차때는 시계가 있었는데............. 우연인지.......... 2차시험때마다 시계가 없었다.
대부분 이점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지 말이없는데
나는 의외로 시험 성패에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 생각한다.

설겆이 당한다는게 이런 말일까.. ㅠㅠ 저 성능시험조사표는 당장 능지처참 시키고 싶은 마음이다

오늘도 참 두서없는 글이되었다.

울딸랑구.. 시험떨어지면 도깨비가 나올거라고
시험합격하라고 그려준 그림 ㅠ
도깨비 나오기전에, 잠시 여행이나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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