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RACE LOVE | 아내 예찬

결혼 9년차, 변함없는 아내의 사랑..

by 예은이네 2020. 2. 11.
반응형

사위가 부담될까 평소 연락이 자주 없으시던 장모님께서 아내에게 연락을 주셨다.

평소에도 귓 속에서 고름이 나오고 염증이 있으셨던 탓에, 더 늦기전에 고막재생수술을 하신다고 하신다.

장인어른과 장모님 두분이 함께 같은 날 수술/입원을 하게되셔서, 와이프는 부랴부랴 짐을 챙겨서 친정으로 내려갔다. 

예은양도 이 모습 그대로 함께 출동했다

별것 아닌 수술로 사위 신경쓰이지 않게 말씀하지 않으려던 것을 아내는 그런 얘기 안하면 더 서운하다며 바로 출발했는데, 평소 아내의 바른 생각, 바른 행동들은 장모님의 그 모습을 그대로 물려받은 것이리라. 

또 그 모습은 아내를 통해서 고스란히 울딸래미가 물려받고 있다.

아빠라는 이름으로 항상 엄근진(엄숙/근엄/진지)한 모습만 보이려다보니.. 이렇다할 애정표현을 자주 못하는데 아내는 결혼 10년차에 접어드는 요즘 눈에서 사랑이 더욱 뿜뿜 뿜어져나오고, 그런 아내가 떠나고 없는 집이.. 휑하기 그지없다.

냉장고 문 앞에 뭔가 붙여져 있다.

가끔 아내가 집을 비우면 나는 밥해먹기도 귀찮아서 매번 라면으로 끼니를 대충 떼우고 마는데, 아내는 그런걸 싫어한다. 그래서인지 갑자기 친정을 방문하게 되면서도 신랑 먹으라고 밑반찬이며 먹거리를 잔뜩 준비해두고 갔다. 내가 좋아하는 너비아니랑 순두부찌개 양념...-____- 간식으로 핫도그도 있다;;

요즘 시대에도 바보온달 같은 남편을 왕처럼 생각해주는 아내가 있다. 저 음식들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청양고추랑 밑반찬을 제외하면 사실 많이 챙겨먹을 것 같지는 않지만, 정말이지 저 많은 반찬이며 음식이 내게 뭐그리 중요하겠나...세상 남편들 대부분 비슷하지 않을까? 아내가 챙겨주는 음식은 그야말로 음식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것을..

참, 울딸래미도 아빠를 위해서 냉장고에 스티커를 붙여놓고 갔다.

작년부터 갖고 싶었던 윙라이온 장난감을 안사주니까 냉장고에 붙여놓고 간 빡예은양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