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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공부방/소방시설관리사 | 위험물

소방시설관리사 공부, 암기력에 현타오는 이 밤...

by 예은이네 2020.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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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워도 외워도,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이 몸쓸 기억력...-____- 2020년, 올해 소시관 시험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작년 10월 무렵부터 2차 공부를 시작한지 4개월이 지난 지금.. 짧은 기간, 엄청난 몰입과 집중력을 발휘해서 공부해나갈수록 어느정도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었는데, 복습할려고 앞부분으로 돌아가면 분명 공부한 내용들인데도 불구하고 기억이 나질 않는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그동안 암기했던 내용과 숫자들이 머릿속에 엉켜서 퇴근길 교통체증 같은 답답함을 느끼게 한다.

누가 그랬던가.. 공부를 잘하는 것과 시험을 잘 치는 것은 다른 실력이라고. 학창시절, 공부를 좀 못해도 그 시험에 대해서 이상하리만큼 준비를 잘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나보다도 더 노는 것 같은데 결과는 항상 우수했던 녀석들이 있었다. ..-___- 학교에서 뿐 아니라, 직장/사회에서도 그런 사람들은 있다. 평소 노는 듯하면서도 결과물을 놓고 비교해보면 감탄사가 나올만한 기똥찬 방법으로 일을 처리하는.. 결국 그런 사람들이 진정 똑똑한 것이고 결과적으로도 성공적이더라는. 왠지 이대로 가다가는 올해 2차시험도 도루묵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길함이 엄습해오는 밤이다. 암기의 방법을 좀 바꿔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낚시에서 물고기가 잘 안 잡히면, 채비를 바꿔보아야 하듯이..

학원강사들이 공개해둔 OT 영상이나 인터넷카페의 합격수기등을 읽어보면 두문자 암기를 해야한다고 하길래.. 그렇군! 나도 두문자.. 즉, 앞글자들만 따서 외우자! 라고 다짐하고 열심히 외워봤는데 이런 방식의 두문자 암기는 나와는 잘 맞지가 않는 듯 하다. 두문자를 따서 외우든 노래리듬에 맞춰서 외우든 강사들이 좋다는 방법으로 해봐도 암기가 잘 되질 않는다..쩝.... 물론 아주 도움이 안되는 것은 아니다....[ex,수급배급 맨압안자... 이런식으로 기억하기 쉽게 두문자를 따서 외우는 것은 괜찮다고 본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생각에는 이 소방시설관리사 시험 자체가 두문자 암기가 큰 도움이 안되는 것 같다. 그런 두문자 암기는, 어디까지나 1차 객관식 시험에서는 유용하게 이용되는 방법이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이 소방시설관리사 2차 시험에 필요한 암기스타일과는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그냥 내가 예전에 하던, 나의 암기스타일대로 해야겠다. 예전 암기스타일이라고 해봐야 대단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책 페이지를 통째로 스캔하듯, 머리속에 넣는거다.. -____-

알만한 분들은 아는 방법이다. 자주 보는 책의 몇 페이지에 무슨 내용이 있었는지.... 또 그 다음장, 또 몇 페이지에는 무슨 내용이 있었는지를..... 그 페이지 자체를 머릿속에 한장 한장 스캔하듯이 통째로 집어넣는거다. 아~ 그 페이지의, 그 내용 아래에 있던 그 내용이 뭐였더라? 아~ 그런 내용이 있었지~ 하는 방식... 차라리 난 2차 시험을 위한 암기가 이 방식이 훨씬 낫겠다고 생각하고 나만의 방식에 맞는 스타일로 암기해보아야겠다. 결국엔 합격하는 사람이 옳은거겠지,, -___-; 

그동안 공부안될때만다 마인드컨트롤을 잘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밤은 신세대 용어 그대로 현타라는게 밀려온다. 공부도 안되고.. 책 그만 접고 잠이나 푹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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