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방시설관리사 시험에 필요한 책은 어떤게 필요할까, 지친 머리도 식힐겸해서 가끔 가는 종각역 영풍문고를 방문했다. 자주 놀아주지 못하니 항상 엄마랑만 놀던 울딸래미 똑똑박사 예은양은, 요즘 틈만 나면 만화삼매경이다.
도착시간이 9시 59분. 서점 출입문 앞에 잠시 멍때리다가 아침 10시 땡, 서점이 문을 열자마자 첫번째 손님으로 입장했다 -___- 소방설비기사, 소방기술사, 소방시설관리사까지 날짜가 날짜인만큼 이미 2020년 소방관련 수험서들이 가득 채우고 있다. 종종 들리는 인터넷 수험카페(진격의 소방, 파이어리더)에서 자주 언급되던 교재들도 보이고 나름 이름 있는 교수의 교재들도 보였는데
화재안전기준만을 위해서 만들어진 교재는 몇권 안 보였다. 딱 3권, 아니 시대고시에서 나오는 교재까지 포함해서 총 4권을 보았다. 시대에듀는 꽤 책을 잘 만드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왜 하필 화재안전기준은 포켓북처럼 너무 작게 만들었을까... 여하튼, 작년에 이어서 지금까지 내가 쓰던 화재안전기준 교재는 시대에듀와 함께 예문사(권순택 저) 교재였는데 하나는 글씨체를 읽기에 너무 작은 책이고 하나는 이동중에 보기에는 큰 책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기문사라는 출판사에서 출간한 소방기술사이자 소방시설관리사인 이기덕 교수님의 책을 한번 사보았다.
사실 이 교재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는, 딱 하나 뿐이다. 나는 이 블로그에서도 찾아볼 수 있듯이 직접 화재안전기준을 직접 음성낭독 자료로 35편을 다 만들었고 법제처에서 다운로드 받아서 내가 직접 편집한 자료를 프린터해서 주로 쓰고 있기때문에 별도의 화재안전기준 교재가 필요로 하지는 않는데... 아침, 저녁 지하철로 출근하면서 내가 만든 음성 낭독자료를 귀로 들으면서 손에 들고 다니면서 눈으로 따라 읽어 볼 적당한 크기의 글씨체로 된 교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솔직히, 내가 만든 음성자료는 테블릿PC가 하나 있으면 귀로 들으면서 눈으로 읽기에도 좋도록 나름 잘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암튼, 위에 보이는 저 이기덕 교수의 교재는 사진에서는 좀 커보이지만 책 위에 손바닥을 딱 올려놓으면 내손바닥 길이보다 약 2~3cm정도 더 긴 정도의 크기이다. 그런걸 B5? B4?사이즈라고 하나?? 암튼, 일반적인 A4사이즈보다는 좀 작아서 한손에 가볍게 쥐고 다니기 좋은,, 그립감이 좋은 사이즈다. 가격은 15,000\이고 대충 인터넷 검색 샤샤샥~ 해보니 10%정도 싸게 살 수도 있는 것 같은데 배송비랑 합치면 그돈이 그돈이겠다 싶어서 그냥 한권 사버렸다.
화재안전기준이라는 것이 딱히 어느 출판사나 저자의 책이 좋다고 평가하기는 좀 그렇다. 어쩌면 단순히 법제처 법률자료를 그대로 편집한 것에 불과하고 쓰다보면 법률이 또 일부개정되면 그때마다 새로 구입을 하든지 직접 수정해서 사용을 해야 하는 것이라 각 개인에 맞는 수험서를 잘 선택해서 쓰면 되는거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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