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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이야기167

사랑 많은 아내는, 슬픔도 많아서 40대에 접어들면서 시작한 소방시설관리사라는 시험을 준비한 이후, 가족들의 삶이 잠시 멈춘 기분이다. 다행이랄까.. 때마침 코로나가 사회를 강타하면서 가장으로써 가족과의 즐거운 외출이나 외식을 못한 책임을 피해갈 수 있었지만, 마음 한 켠이 못내 미안함으로 가득했다. 올 한 해, 나는 왜 이렇게 조급했을까.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무리하게 공부를 했다. 올 해 4월쯤이었던가. 평소 건강이라고는 전혀 걱정하지 않고 살던 내가 공부를 하다가 책상에서 이상함을 느끼고 아내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가다가 쓰러진 적이 있다. 알 수 없는 죽음의 공포를 경험하는 나를 안고 내려다보며 울고 있는 아내의 눈물을 보니 많은 생각이 들었고 사람의 생(生)이라는 것이 어차피 영원하지 못한 바, 사랑도.. 시험도.. 가족을 위해서라.. 2021. 12. 24.
21회 소방시설관리사 합격자발표 이틀전 | 미친 속도로 만들고 있는 화재안전기준 암기자료 내년 한해, 다시 지긋한 이 기억력을 안고 가야만 하는 부담감이 크다. 올해 소방시설관리사 2차 합격자 발표가 이틀 남은 현재, 혹시나 하는 기대감과 시험지를 다시 훝어보면서 그래도 합격권 점수는 받지 못할 것 같다는.. 지난 시간들에 대한 후회가... 마음을 짓누른다. 합격자 발표일과 상관없이 이미 마음을 비웠고, 내년 1월부터는 늦을 것 같아서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12월부터 다시 시작을 했다.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것이 마치 먼길을 되돌아가는 것처럼 까마득하기만 하지만, 문득문득 드는 생각은 내가 올해 합격을 했더라면? 정말 나는 필드에 나가서 활동을 할 실력이 되었을까라는 생각이다. 갑자기 경종이 울린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액션은 뭘까? 나는 확실히 알고 있을까? 수험서마다 다르게 설명하고 있는.. 2021. 12. 6.
소방공부에 괜히 발을 담궜나 아내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소방시설관리사 자격증 취득해보겠다고 마음먹은지가 어느덧 4년이 지났다. 중간에 2년은 위험물기능장 취득하고 회사생활에 충실하고자 했으니, 실제 소방시설관리사 공부에 들어간 날짜는 1년 6개월이 채 되지 않는다. 따라서 겨우 이 정도 공부하고 합격하지 못하는건 당연하다고 스스로에게 위로를 던져보고 다시 제대로 열심히 하면 될거라 생각도 해보지만, 무거운 마음은 지울 수 없다. 무거운 마음의 이유는 가족때문이다. 삶이 100이라면 벌써 4를 나만을 위해 쓴것인데 어떤 이유로도 결과물을 얻지 못한다면 나는 인생의 황금기를 낭비한 꼴이 되는 것이다. 결과보다 과정이 더 아름답고 중요하다는 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과정따위 중요치 않다. 결과를 얻지못하는데 도전하는.. 2021. 11. 17.
3D로 화재안전기준 그리기, 중간 작업.. 2021. 11. 중순 밤새............. 옥내소화전설비, 스프링클러설비에 필요한 핵심을 그렸더니 영혼이 육체를 벗어난 느낌.. 소방에 필요한 공부에(소방설비기사, 소방시설관리사, 소방기술사, 소방안전관리자, 소방공무원 등등)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굴러가지 않는 머리를 써가며 시험 준비에 필요한 내용을 담아보려고 했다. 가압송수장치에는 내진설계까지 했다. 내진설계라고해봐야 내진스토퍼를 그린 정도이지만, 그래도 내 실력으로 이만큼이나 그렸다는데 뿌듯함을 느낀다. 재질을 입히는 작업이 남았다 아직은 뭔가... 색상이 단색이라 마치 만화 같은 색상이다. 그리고 수많은 시행착오와 수정을 거듭해야 하는데, 화재안전기준을 다시 공부하면서 하나씩 하나씩 오류를 찾아 수정하고 보완해야겠다. (스프링클러설비를 위해서 탬퍼스위치도 .. 2021.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