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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인지, 필연인지...소화설비 도매(소화기,소화용품) 골목을 지나다 을지로 인근을 지나다가, 문득 걷다가보니 마주한 소화설비 도매골목... 전태일기념관에서 세운상가 방향으로 가다보면, 전태일기념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소방시설관리사 시험을 포기하고 무작정 걷고싶었는데... 하필 이럴때 소방설비를 보니 참..마음이 뒤숭생숭했다. 소화기는 물론이고 수험교재에서나 보던 소방설비용품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그냥 지나칠만도 한데,, 괜시리 한번 둘러보게 된다. 소방시설관리사 시험포기로 마음 심란한데 마주친 소화용품 판매업체들... -____- 우연인지... 필연인지... 어제오늘 하루종일 다시 인생의 진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그간 쏟은 시간들과 공들여 해온 공부가 아깝기도 하고, 인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결정을 두고서 너무 이른 포기를 한 것은 아닌지... 나중에.. 2020. 7. 5.
소방시설관리사 시험준비를 접으며 많은 고심 끝에 3년여간 준비해오던 소방시설관리사의 꿈을 접기로 했다.이렇다할 대안이 있어서도, 이 공부가 힘들어서도 아니다. 솔직히 나는 지금과 같은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조금 더 허락된다면 합격할 자신은 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10년을 공부계획을 세우고 7년째에 포기한 허생은, 살림에 지친 아내가 도둑질이라도 해서 돈을 벌어오라고 하여 공부를 포기했다고 하는데 나는 오히려 그와는 정반대다. 사랑스런 나의 아내는, 여전히 나의 공부를 믿고 기다려주며 가정형편이나 살림에 대해서 한번도 어려움을 호소한 적이 없다. 깨어진 핸드폰 액정 하나 바꾸지 못하고 있는 아내를 보고 있노라면..마음 속의 미안함과 가정에 대한 소홀함이 길어지는데 대한 가장으로써의 미안함이 자꾸만 나의 꿈을 밀어낸다.자본주의 사.. 2020. 6. 21.
아빠의 수험공부, 깊은 슬럼프.. 그녀들의 응원방법 소방시설관리사 수험 재수생활. 그동안 직장 - 집 - 가끔 독서실 - 다시 직장 생활의 패턴이 이어지면서 횟수로는 어느덧 3년이 지나버렸다. 지난 시간 중에 정말 공부다운 공부를 한 시간은 10달이 채 되지 않는다. 그렇게 많은 공부를 해 본 것은 아니기에 아까울 것이야 없지만서도, 올해 남은 소방시설관리사 2차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자신감이 현저히 떨어져있다. 자신감이 없다기보다는... 왠지모를 무기력함에 빠져있다. 한참 탄력받아서 자신감으로 쭉쭉 밀고 나가야할 이 시점에 말이다. 국가전문자격증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겪을 만할 슬럼프일 수도 있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이 무기력한 슬럼프의 기간이 좀 길어지고 있다. 어쩌면, 올해 1차 시험이 있기 한달전부터 슬럼프를 겪기 시작했으니 벌써 두달.. 2020. 6. 8.
아내에게는, 미워하는 마음이 없다 올해 20회 소방시설관리사 1차 시험을 끝내고 멘붕이 와서 사흘가량 책을 덮어두었다가 독서실에 앉아 다시 문제를 훑어보았다. 대체 왜 떨어졌을까? 이렇게 쉬운 문제를 시험 당시에는 왜 못 맞혔을까.. 문제를 곱씹을수록 자기비하를 가지게 된다. 고집불통 내성격상, 이미 지난 일임에도 쿨하게 잊을 수 없다 -____-;; 이것으로 밥벌이하겠다는 녀석이 겨우 준비한게 이정도밖에 안됐어? 이것으로 제2의 인생을 살겠다고? 겨우 이정도 준비해서, 기사시험 치르듯이 눈으로 암기해서 스스륵~하고 금새 풀줄 알았니? 제대로 준비 한건 맞니? 그 실력으로 올해 2차 준비해서 뭐할려고? 설령, 그렇게해서 합격을 한 들,, 넌 오로지 시험에 합격만하면 된다고 생각해? 그게 너의 밥줄, 너의 제2의 인생 밥벌이인데, 넌 처음.. 2020. 5. 29.
소방시설관리사 1차 불합격한 날 15년전,지금은 고인이 되신 대학교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사람은 원하면 배우자도 바꿀 수 있고 학적도 바꿀 수 있고 심지어 국적도 바꿀 수 있지만,,, 자신이 살아가는 삶의 경력은 어떻게든 바꿀 수 없다. 어떤 선택을 하든지 한번 지나간 시간속에서 자신이 걸어온 삶 자체를 바꿀 수는 없다는 의미다.100여일 정도 준비했던 올해 소방시설관리사 1차 필기시험에서 과감하게(?) 불합격해버렸다. 평소 80점 이상은 무난히 나왔고 2차 준비도 어느정도 마쳤던 터라 1차에서 미끄러지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아뿔사! 시험지를 받아보고 모르는 문제가 나오자 시험울렁증에 당황하기 시작했고 기대만큼 컸던 실망감으로 결국 시험은 58점으로 망쳐버렸다. 엄마한테 혼난 아이처럼 시험이 끝나고 집앞 놀이터에서 멍하.. 2020. 5. 21.
2020년 제20회 소방시설관리사 시험후기 및 기출문제 다시보기 2020년 제20회 소방시설관리사 시험후기 및 기출문제 다시보기 어려웠다. 결과적으로 올해 1차 시험은 불합격했다. 부끄럽게도 위험물기능장 자격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험물은 겨우 50점을 넘었고, 제2과목은 과락을 맞았다. 정신적인 데미지가 상당하다. 무엇보다 공부를 별로 안하고도 작년에 합격을 한 탓에 올해는 공부 좀 했다고.. 자만한 이유가 컸다. 이번 소방시설관리사 시험의 난이도나 합격률이 얼마나될지 또, 신규출제된 문제에 대해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평가하실지 모르겠만 나는 이번 시험이 굉장히 적절하고 소방시설관리사 문제답게 출제되었으며 나보다 좀 더 확실히 준비한분들은 충분히 풀 수 있는 좋은 문제들로 구성되었다고 생각한다. 말도 안되는 지엽적인 문제가 나온게 아니다. 단지 내가 그정도의 반열에.. 2020. 5. 17.
2020년 제20회 소방시설관리사 1차 접수현황 2020년 제 20회 소방시설관리사 1차 접수현황아래 캡쳐해둔 사진이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올해 20회 소방시설관리사 1차 접수정원은 일반응시자의 경우 7,831명이 접수정원이며, 마감 마지막날인 오늘(4월 17일) 오후 5시 27분경 약 7,171명이 접수했습니다. 이 수치는 6시 마감시간까지 지켜본 결과 거의 변동이 미비했습니다. 약 5~10명 정도가 더 접수한 것으로 보였는데 6시 마감에 맞춰서 캡쳐해보려고 했는데 정확히 6시가 되자, 접수 창이 닫혀버렸습니다. 결과적으로, 일반응시자의 경우 최종 7,180여명 가량이 접수한 것으로 예상되고 1차시험 과목면제자 접수정원은 400명인데 17시 42분경 약 222명이 접수했고 이 역시 6시 마감까지 거의 변동이 미비하였습니다. (6시 정각 마감시간에는.. 2020. 4. 17.
43살에 처음으로 지방간, 불면증에 심장판막열림 진단받고 챙겨먹기 시작한 밀크씨슬 43살에 처음으로 지방간, 불면증에 심장판막열림 진단받고 챙겨먹기 시작한 밀크씨슬 고3무렵이었나.. 수능시험 끝나고 친구녀석들과 먹어본 알콜을 43살이 된 지금까지 끊지 못하고 직장일을 핑계로 스트레스를 핑계로 꾸준히 마셔왔다. 내성적이며 욱하는 성격이 있는 나는 작은 스트레스에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나이가 들수록 작은 일도 계속 그 일이 머릿속에 떠올라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 나이 마흔이 넘어서면서부터는 왠 걱정거리가 그리도 많은지.. 내 성격이 문제인지... 그럼에도 한번도 약을 챙겨먹는 성격이 못되는지라, 약이라면 아주 질색을 하는 나였다. 이전까지 내가 알고 있는 약이라는건 펜잘이나 상처에 바르는 연고, 먹는 약은 우루사(?) 정도였다. 밤만 되면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밤새 공부를 하는데 어느 날.. 2020. 4. 13.
소방공무원과 소방자격증을 비교하는 20,30대에게 드리는 조언 소방공무원과 소방설비기사(산업기사 포함), 소방시설관리사 등의 자격증을 비교하는 20,30대에게 언제부터일까... 별로 찾아주는 이 없는 누추한 이 개인블로그에 소방공무원과 소방시설관리사를 함께 검색해서 찾아오는 분들이 한분, 두분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어제는 저녁 한통의 메일이 왔는데 소방공무원과 소방시설관리사 둘 중 어떤 선택이 좋을지에 대한 답변을 부탁하셨다. 이제 겨우 불혹을 지난 내나이가... 누군가를 위한 인생상담을 할 만한 나이도 아니거니와, 글재주도 없는 탓에 새벽까지 답메일을 보내지 못했었다. 밤이슬을 한잔 마시며 생각을 해보니 내 인생, 내 앞가림도 잘하지 못하는데 조언이라고 하기에는 그렇다. 게다가 나는 합격자도 아니고, 소방업무 종사자도 아닌 일개 수험생에 불과하다. 내게 질문을 주.. 2020.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