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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물기능장 시험에 불합격 또는 시작하는 분들께 드리는 조언 이 글을 쓰는 나는 이제 곧 44살이 되는 평범한 대한민국 중년의 직장인이다. 고만고만한 지식과 고만고만한 체력을 지니고 와이프와 딸아이 하나 키우는 평범한 가장이기도 하다. 이런 내가 위험물기능장 시험과 소방시설관리사 시험을 준비하게 된 이유는, 내 또래나 나보다 연배인 분들이라면 느낄만한, 막연한 미래의 불안함때문이었을까. 무언가 퇴직후의 삶을 준비해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노후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퇴직하는 선배들의 모습에서 나의 미래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아마도 위험물기능장이라는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합격후 소방시설관리사 시험을 준비하려는 분들이 대부분일텐데 그 시작의 동기는 나와 비슷하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을 돌보며 준비한다는 것이 보통 쉬운일이 아니다. 위기장 시험자체.. 2020. 12. 29.
40대 아내를 위한 선물 우리 부부가 결혼한지 10여년이 되는 동안, 한번도 아내를 위한 제대로된 선물을 해준적이 없다.아마도 누군가 이 글을 본다면, 블로그 이름이 '와이프잘모시기'이니, 내가 꽤나 와이프에게 잘하는 사람이겠거니 생각할지모르지만, 나는 평범한 가장, 직장인의 한 사람일뿐 특출나게 아내에게 잘하는 사람은 되지 못한다.연애초기 그토록 사랑해서 결혼한 아내임에도, 남편으로서 정말 못할 짓을 한적도 많다. 얼마전에는 결혼 10년만에 처음으로 아내의 눈물을 보았다. 가슴이 미어지는 듯 했다.그런 내가 이번에는 아내를 위해서 제대로 된 크리스마스 선물 한번 해야지 하면서도 준비를 하지 못하고 지나가게 되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생각한 끝에 결정한 선물은 바로, '진부한' [편지쓰기]이다. 촌스럽고 참 모양없는 선물이지만, .. 2020. 12. 25.
크리스마스 딸의 편지, 선물 올해도 산타는 와이프와 딸에게 이렇다할 크리스마스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는데 우리딸 예은양은 산타할아버지에게 준다며 정성스럽게 쓴 편지와 선물을 준비했다. 이 편지와 선물을 준비하며 밤새 기대에 부풀었을 딸아이의 마음을 생각하면 아무런 선물도 준비하지 않은 아빠로서 미안하기 그지없다.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아직 만회할 시간은 있다. 지금이라도 딸을 위한 선물을 준비해야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중한 아내를 위한 선물을 지금이라도 챙겨야겠다. 머리속으로 떠오르는 것은 없지만, 사랑하는 와이프가 정말 기뻐할만한 서프라이즈 선물을 준비하고 싶은데.. 사람이 살아가는 시간이 100년이라고 한들, 지나버린 순간의 시간은 결코 돌아오지도 않으며 돌이킬수도 없다. 건강이 있을때,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을때, 잘하자. .. 2020. 12. 25.
서울에서 출퇴근 가능한, 저렴한 아파트를 찾아봄 나와 같은 집없는 중년의 세입자들을 위해서 오늘 찾아낸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아파트를 공개해본다. 전국에서 가장 싸고 저렴한 아파트를 찾다가 우연히 내글을 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놀라지 마시라.결과적으로 5천만원 이하의 아파트들이, 아니 그보다 더 저렴한 2천만원짜리의 아파트 매물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 사실 나도 놀랐다. 그래서 지금 이 글을 남겨둔다. 서울 아파트값이 비싸져서 아예 쳐다도 안보다가, 요즘 도대체 얼마나 치솟았나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서울 용산쪽은 최소한 10억대 이상이고, 강북의 미아지역에서는 정말 저렴한 아파트를 찾아보아도 최소가격이 5억원대.. "지금이라도 그럼 집을 사야하나? 이젠 정말 끝물일지도 모르고, 마치 풍선돌리기 같은 작금의 상황에 무리한 대출을 받아서 저 엄청난 가격.. 2020. 12. 22.
소방시설관리사 공부, 정신을 차리자! 다시 시작한 소방시설관리사 공부. 직장다니면서 공부하기란 참 힘들다... 어느정도 안다고 생각한 것들이 머릿속에서 뒤죽박죽 되고 있다. 약제화학부터 공부하면서 정리한 자료를 다음에 이 소방시설관리사 자격증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자료공유 하려고 했는데 이건 도저히 뭐... -___- 자료공유할만큼 정리를 제대로 하지를 못해서 이번 약제화학 요점정리 공유는 못할 듯 싶다. 분량도 얼마 안되는 과목인데 공부끝마칠 무렵이 되니 뭘 암기했는지, 할론인지 분말인지 막 헷갈리기 시작하고 이게 이건지~ 저건지~, 단지 쉬고싶은 마음뿐이다.항상, 시험장에 들어가면 이랬다. 다 공부하고 외웠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한번 헷갈리기 시작하면 정신을 못차리고 어떻게든 정답을 맞추려고 애쓰다보면 시간에 쫓겨서 다른 쉬운 문제를 틀려버.. 2020. 12. 21.
13평 재개발임대아파트에서의 삶을 살아도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다양한 삶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물질의 자본주의에서는 어떤 재테크를 하느냐는 곧 어떤 삶을 살아가느냐와 직결된다. 벌써, 사랑하는 아내와 결혼하여 서울의 13평 재개발임대아파트에서 살아온지도 10년이 다 되어간다. 흔히 사람들은 재개발임대아파트에서 살면 찢어지게 가난한 삶을 생각하지만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아파트는 서울 강북권에 위치한 재개발임대아파트인데 ㄹ브랜드를 가진 나름 훌륭한 시설이 갖추어진 아파트이다. 재개발임대아파트라고해서 특별히 분양과 임대세대간의 차별도 눈에 띄지 않는 괜찮은 단지를 구성하고 있다. 하지만, 나역시 40대의 가장으로써 사랑하는 와이프에게 내집마련의 꿈을 이뤄주고 싶은 열망은 항상 있는데 점점 그 꿈이 멀어지고 있는 요즘이라 가슴 한켠이 답답할때가 종.. 2020. 12. 20.
우리집 소박한 가정식백반, 한끼식사의 소중함.. 최근 연달아 겪고 있는 괴로운 일들때문에 아내에게 너무나도 미안한 점이 많았다. 와이프의 얼굴표정은 오로지 남편의 책임이라는 말이 생각났지만,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 없다는 무기력함마저 느끼고 있는 요즘.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내게 시집와 주고, 지금껏 고생하며 남편뒷바라지에 딸아이를 누구보다 현명하고 건강하게 자라나도록 돌봐준 그녀.. 여전히 앳띤 소녀의 모습을 간직한, 순수한 그녀를 위해 남편으로써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 초라하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따뜻한 밥한끼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이요, 이런 행복조차 가지지 못한 이들도 세상에는 많다는 생각을 하면, 몸 건강히 가족끼리 즐거운 식사를 가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항상 감사할 일이라 여긴다. 소박한.. 2020. 12. 19.
한자6급시험 합격! 7급에 이은 쾌거 육아의 여왕, 와이프.그녀를 꼭 빼닮은 우리집 귀요미 초등2학년 딸래미가 한자6급시험에 합격했다! 한자를 무려 300자를 외워야 하는 시험, 혹시 시험장에가서 울지나 않을까 걱정되던 (완전 애기라고만 생각했던) 조그만 우리 딸래미가 평소 집에서 공부할때는 한번도 받아보지 못했던 최고점수 77점으로 말이다.자녀교육에 무심한 아빠로써, 딸아이가 공부를 잘했으면...하는 바램은 항상 있는 바이지만, 국어/영어/수학/미술/운동/ 뭐하나 부족함없이 다 잘해내는게 신기하다. 그야말로 팔방미인이다. 신기한건, 와이프는 평소에도 딸아이에게 특별히 공부를 하라고 강요하는 법이 없다. 절대 공부하라고 강요를 하지 않는데도 딸아이는 뭐든 성적이 좋다. 한자공부도 시켜서 하는게 아닌데 (그렇다고 좋아서 하는 것도 아니다) 참.. 2020. 12. 19.
아내의 경제관념이란 평소내가 와이프를 여자로서가 아닌, 사람대 사람대으로서 존경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녀의 경제관념때문이다. 어쩌면 내가 그녀의 경제관념이나 절약하는 마음을 존경한다기보다는(원래 그녀는 통이 크다! 아주!)정확히 표현하자면, 그녀의 남편과 자식을 위한 마음됨됨이랄까. 아내는, 무엇하나 허투로 버리는 법이 없다. 그렇다고해서 무조건 쓸모없는 물건을 쌓아두거나 자린고비처럼 아끼는 것은 아니다. 딸아이가 그려 온 그림이나 남편의 건강검진 자료 등, 오직 남편과 자식에 관련된 일이라면 나와 딸아이가 팽겨쳐버린 사소한 것이라도 차곡차곡 모은다. 이에 대해 절대로 허투로 버리는 법이 없는 것이다. 버릴때는 과감히 버리되, 자식과 남편의 손때 묻은 물건은 절대 쉽게 버리지 않고 아내가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을..... .. 2020.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