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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 LOVE | 아내 예찬22

소방시설관리사 1차 불합격한 날 15년전,지금은 고인이 되신 대학교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사람은 원하면 배우자도 바꿀 수 있고 학적도 바꿀 수 있고 심지어 국적도 바꿀 수 있지만,,, 자신이 살아가는 삶의 경력은 어떻게든 바꿀 수 없다. 어떤 선택을 하든지 한번 지나간 시간속에서 자신이 걸어온 삶 자체를 바꿀 수는 없다는 의미다.100여일 정도 준비했던 올해 소방시설관리사 1차 필기시험에서 과감하게(?) 불합격해버렸다. 평소 80점 이상은 무난히 나왔고 2차 준비도 어느정도 마쳤던 터라 1차에서 미끄러지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아뿔사! 시험지를 받아보고 모르는 문제가 나오자 시험울렁증에 당황하기 시작했고 기대만큼 컸던 실망감으로 결국 시험은 58점으로 망쳐버렸다. 엄마한테 혼난 아이처럼 시험이 끝나고 집앞 놀이터에서 멍하.. 2020. 5. 21.
현명한 아내는 나의 힘 "질투는 나의 힘"이라는 시의 구절처럼, 결혼 9년차의 내마음 속에는 "현명한 아내는 나의 힘"이라는 말이 마치 좌우명처럼 아로 새겨져 있다. 사랑스러운 나의 아내는 현명함을 넘어 사람대 사람으로써, 존경스럽기까지하다. 와이프는 결혼 9년차에 이르는 오늘까지 내가 먼저 사양하기 전에는, 한번도 나의 아침밥을 챙겨주는 일을 빠트린 적이 없다. 욱하는 성격이 있는 나의 성격을 내 스스로 이기지 못하고 성질(?)을 부린 다음 날에도 어김없이 정성스런 아침상을 차려준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할지 모르는 일이지만, 나는 아내의 그런 반응에 마음 속으로 너무나 놀라웠다.월급이 적은 날에도, 내가 큰 소리를 친 날에도, 아내의 몸이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도.. 와이프는 항상 나의 아침밥을 챙겨주려고 정성을 다해주었고.. 2020. 4. 6.
호두잉글리쉬, 처음 영접한 딸래미 영어학습에 푹 빠지게 만든 아내 수정) 블로그 관리차 지난 글 읽다보니 생각나서 그냥 몇자 수정함. 이 글은 호두잉글리쉬라는 프로그램을 광고하거나 홍보하는데 목적이 있는 글이 아님. 글 수정하는 오늘은 2020년 8월 30일.. 이 글을 쓴지 벌써 몇개월이 자났는데 여전히 아내와 딸은 이 영어프로그램을 가지고 놀고 있길래 생각나서 다시 열어본 글인데, 개인적으로 참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든다. 뭐..그냥 그렇다고..-____-;; 사실 나도 이 호두잉글리쉬라는 영어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단지 와이프와 딸아이가 여전히 잘 갖고 놀길래 생각나서 들어와 봄. 나는 육아에는 정말 소질이 없어서 딸아이와 10분이상을 함께 놀지를 못한다 -___-; 게다가 40대 중년 즈음의, 대개의 아빠들이 그러하듯이.. 정말 걱정을 많이 하는 편.. 2020. 3. 28.
제2의 인생을 위한 소방시설관리사 시험 준비.. 현명한 길을 선택한 것이 맞을까? 내가 소방시설관리사 시험을 준비하게 된 이유는, 한 가정의 가장이라는 이유로 조금 더 나은 연봉을 받고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하면서 우리 가정을 위해 헌신하고 싶어서인데 정작, 이 시험을 준비하면서부터는 사랑하는 아내, 토끼같은 딸래미와 함께 놀아주는 시간없이 공부에만 매달리고 있다. 지난 약 5개월 가량의 짧은 시간동안,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해 공부를 했고, 눈이 풀린 지금도 나름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기는 하다. 2차 시험까지 계획했던 공부량을 앞당겨서인지 이제는 시험에도 어느정도 자신이 붙어가고 있는데, 생각보다 시험준비를 일찍 마쳐가고 있어서인지 요즘에는 잡생각이 많이 든다. 이 잡생각은 내 마음속에서 고민을 먹고 성장한 거대한 한마리의 고릴라가 되어버렸다. 수험생이라면 겪는 일종.. 2020.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