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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 LOVE | 아내 예찬22

결혼 9년차, 변함없는 아내의 사랑.. 사위가 부담될까 평소 연락이 자주 없으시던 장모님께서 아내에게 연락을 주셨다. 평소에도 귓 속에서 고름이 나오고 염증이 있으셨던 탓에, 더 늦기전에 고막재생수술을 하신다고 하신다. 장인어른과 장모님 두분이 함께 같은 날 수술/입원을 하게되셔서, 와이프는 부랴부랴 짐을 챙겨서 친정으로 내려갔다. 별것 아닌 수술로 사위 신경쓰이지 않게 말씀하지 않으려던 것을 아내는 그런 얘기 안하면 더 서운하다며 바로 출발했는데, 평소 아내의 바른 생각, 바른 행동들은 장모님의 그 모습을 그대로 물려받은 것이리라. 또 그 모습은 아내를 통해서 고스란히 울딸래미가 물려받고 있다. 아빠라는 이름으로 항상 엄근진(엄숙/근엄/진지)한 모습만 보이려다보니.. 이렇다할 애정표현을 자주 못하는데 아내는 결혼 10년차에 접어드는 요즘 눈.. 2020. 2. 11.
연애 2년 | 결혼 8년차, 러블리 아내를 위한 다짐일기 작업을 위해 켠 컴퓨터, 문득 포털사이트를 보니..오늘도 N포세대 관련 기사가 눈에 들어온다.생각해보니 지금의 아내를 만나지 못하였다면 나도 지금의 30대와 다르지 않고 아니, 오히려 더 절망에 빠진 40대가 아니었을까.지금의 우리나라에서 중년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대체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겁이 나고 지금의 30대에게 미안한 마음 마저 든다. 2009년 아내와 처음 연애를 시작할 무렵, 나는 서울에서 전세 1500만원의 집에 살고 있었다. 아무리 10년전이라지만, 서울에서 과연 전세 1500만원짜리 전세집이 있었겠냐만은, 있었다; 대학생활을 시작할때는 월세 10만원짜리 잠만 자는 방에서 시작했고 고시원을 거쳐(비하할 생각은 없지만, 창없는 고시원은 생각보다 살 곳이 못되더라는) 월세 25만원의 옥.. 2019. 11. 1.